[데일리 이슈] 2022-10-27 오후 2:43:32

캐나다 자동차 부품기업 마그나, 5억달러 규모 투자해 공장 신설·확장


LG전자와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을 설립한 캐나다 자동차 부품기업 마그나 인터내셔널(마그나)이 미국 미시건주 남동부 지역 3곳에 5억달러(약 7089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LG마그나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LG전자에 자동차 PCB(인쇄회로기판)를 공급하는 현우산업은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9.75%(375원) 오른 422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대성파인텍 주가는 1830원으로 전일 대비 29.79%(420원)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 중입니다. 

 

마그나의 이번 투자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신규 사업 수주에 따른 것으로 △배터리 인클로저를 생산하는 세인트 클레어 공장 △파워트레인 부문 셀비타운쉽 공장 △시트를 제조하는 디트로이트 공장 등을 신설 또는 확장할 계획입니다.

 

특히, 세인트 클레어 지역에 위치하며 배터리 인클로저를 생산하는 '마그나 전기차 스트럭쳐 공장'은 약 7만㎡규모 확장될 예정인데요. 증축되는 시설은 2023년 4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하며, 92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 밖에 셸비타운쉽 지역에는 2만㎡ 규모의 부지에 파워트레인 공장을 신설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 트레이 부품을 생산하고 디트로이트 지역에는 1만200㎡ 규모의 부지에 시트 공장을 설립해 미국 자동차 업체에 시트 프레임 등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LG전자가 전장(VS) 사업의 성장세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장사업에서의 첫 연간 흑자전환도 달성할 전망입니다.

 

LG전자 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상승한 21조171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는데요. 이는 시장 전망치(매출 19조9000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역대 최고였던 올해 1분기 기록(20조969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장사업은 반도체 부족 완화에 따른 완성차 생산 개선 효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9년 만에 첫 연간 흑자 달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은 지난 2분기에 26번째 분기 만에 첫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는데, 3분기에도 약 50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4분기에도 올해 연간 1000억원 이상 흑자를 달성하며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VS 사업은 2분기부터 분기 평균 매출이 2조2천억원 이상 가능할 정도로 구조적인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흑자 기조 지속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LG그룹 전장 계열사 실적은 내년부터 동시에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매출액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5년 1조8000억원이던 전장사업 매출은 지난해 7조2000억원을 기록, 4 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증권가에선 올해 LG전자 전체 매출액이 8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이 중 전장사업 매출액은 8조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LG전자 전장사업의 핵심 중 하나인 LG마그나는 인천과 중국 난징에 이어 지난 4월 멕시코에서 세 번째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갔는데요. LG마그나는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 2023년까지 연면적 2만5000㎡ 규모의 생산공장을 구축해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부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