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2-11-04 오후 5:05:21

삼성표 메타버스 기기 '릴루미노 글래스2' 출시 임박?


 

삼성전자가 의료용 가상현실(VR) 기기 '릴루미노 글래스2'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품 상용화 시점을 두고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초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언급한 '삼성표 메타버스' 출시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저시력자들의 시각 보조용 의료기기 '릴루미노 글래스2(모델명 REL-G02)'에 대한 적합성 평가 적합등록 절차를 마쳤습니다. 

 

이에 삼성전자의 메타버스 기기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릴루미노는 소프트웨어(SW) 릴루미노와 VR기기 릴루미노 글래스로 나뉘는데, SW 릴루미노가 지난해 5월 식약처 안과학 진료용 소프트웨어로 품목허가받은데 더해 릴루미노 글래스2 제작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출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릴루미노 글래스2가 한 부회장이 언급한 '삼성표 메타버스'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 2월 말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2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가 요즘 화두"라며 "삼성전자도 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밝혔습니다. 또 5월에는 실무진과 간담회에서 "삼성만의 메타버스를 만들려 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이지만, 현재로선 제품을 상용화 할 계획이 없다"라며 "현재 개발 단계인 기술로, 인체에 대한 보다 면밀한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이번에 전파 인증을 받았다"라고 전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메타버스 국제 표준화에 나섰습니다.

 

4일 국표원은 서울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화 포럼'을 발족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포럼은 산학연 전문가의 표준화 활동 환경을 마련하고, 메타버스 서비스 분야의 국제 표준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구체적으로 국표원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서비스를 미래 유망 산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시장 활성화 및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육, 공공, 엔터테인먼트 및 문화 분야 국제 표준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향후 확대될 메타버스 서비스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기술과 서비스의 국제표준화가 필수"라며 "유망 신성장 분야인 메타버스 서비스 산업의 연구개발 성과가 표준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R&D 표준화 연계 전략을 구체화하고 정책지원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