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2-11-08 오전 11:54:50
애플페이 국내 상륙... 이달 말 시범서비스 시행
소문만 무성했던 애플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이달 말부터 국내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애플사와 국내 애플페이 도입 독점계약을 맺고 국내 상용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카드 결제 단말기 위탁 관리 업체인 대형 밴(VAN) 사 6곳과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기존 단말기를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습니다. 국내 카드 결제 단말기 대부분은 마그네틱 보안전송(MTS) 방식을 쓰는데 반해, 애플페이는 NFC 방식의 단말기와 호환하기 때문입니다.
또 이달 30일부터 전 가맹점 도입에 앞서 시범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현대카드는 신세계백화점 및 편의점 등 일부 지점에서 먼저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오류 등을 확인하고 12월 말에 전 대형가맹점을 대상으로 공식 결제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단말기 교체를 하지 않아도 되는 가맹점을 상대로 시스템 업그레이드만 진행해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안다"라면서 "모든 가맹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시기는 단말기 지원금에 대한 법적 리스크 문제가 마무리된 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NFC 단말기를 통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수는 약 6~7만개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