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2-11-09 오전 11:47:17

정부, 이번 주 내로 'YTN 지분 매각 방침' 발표


정부가 이번 주 내로 와이티엔(YTN) 지분 매각 방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오는 11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350개 공공기관 소유 '자산 매각 방안' 심의·의결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의결 사항에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YTN 지분 매각 방침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회의를 통해 한전KDN 한국마사회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YTN 지분 매각 방침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소관 부서인 기재부 공공정책국 담당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공공기관이 보유 중인 지분에 대한 큰 방향을 정하고 각 기관 이사회가 의결해 매각 시점과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현재 기준 YTN 지분한전KDN이 최대주주로 21.43%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마사회9.5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KT&G의 자회사 한국인삼공사19.95%, 미래에셋생명보험14.58%, 우리은행 7.4%, 한국경제신문 5.0%를 갖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공공기관 자산 매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YTN이 공식 입장을 내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최근 YTN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공공기관들이 주식 매각 의사를 공식화하고 있어서입니다.

 

8일 YTN은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허가가 필요한 보도전문 채널을 공공기관의 적자 해소와 운영 합리화라는 이유로 민간에 매각하는 것은 논리 모순"이라며 "이러한 사정에 대한 사회적 숙의와 합의 없이 한, 두 달 만에 YTN 지분 매각 추진이 결정되는 것에 대해 회사는 우려하고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1대 주주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등 공공기관의 자사 지분 매각 추진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일방적인 결정 과정에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밝힌다"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국전력공사 계열 공기업인 한전KDN은 YTN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출자회사 정리안'을 냈다가 산업통상자원부 공공기관 혁신TF의 매각 권고로 YTN 지분 '유지' 결정을 '매각'으로 변경한 바 있습니다. 한국마사회도 매입 가격(5000원) 대비 손실이 없는 범위에서 YTN 지분을 매각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