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24-10-10 오후 5:47:31

[시리즈] 에너지 테크 스타트업 시너지, 10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탄소배


인포그래픽 = 최미리 기자 (자료출처: 시너지)
인포그래픽 = 최미리 기자 (자료출처: 시너지)

에너지 테크 분야 스타트업 시너지(Synergy)가 최근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1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에너지 효율화 및 관리 솔루션의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번 투자에는 TS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GS벤처스, BSK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유수의 투자사들이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시너지는 누적 투자 금액 128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AI 기반 에너지 관리 플랫폼(xEMS)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가상발전소(VPP)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시너지의 AI 기반 에너지 관리 플랫폼(xEMS) (출처 = 시너지)
▲시너지의 AI 기반 에너지 관리 플랫폼(xEMS) (출처 = 시너지)

2019년 설립된 시너지는 전기 엔지니어와 ICT 전문가로 구성된 에너지 테크 전문기업이다.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 환경 보호를 목표로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너지의 주력 사업은 ESS-DR(수요 반응형 에너지저장장치)이다. ESS-DR은 에너지 요금 단가의 차액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ESS의 방전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얻는 구조다. 이를 통해 회사는 고객의 에너지 비용 절감하는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노후 장비 교체, AI 기반 진단 및 통합 관제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의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에는 △공장의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분석해 최적의 운영을 지원하는 FEMS(에너지 비용 절감 솔루션) △지역 내 모든 에너지 발전원과 설비의 모니터링·제어부터 고객의 에너지 수요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CEMS(클러스터 단위 분산 에너지 시스템) △전기 그리드의 전압을 모니터링해 전력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CVR(전압 감소 보전) 솔루션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회사는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 개발과 AI 기반 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VPP(가상발전소)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VPP'는 에너지 효율화 관리 및 전력·탄소배출권 거래솔루션을 제공하며, 차세대 에너지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는 지역 에너지시티 구축 사업(서초구, 강동구)과 국가 산업단지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해왔으며, 지난해에는 7,500억 원 규모의 경기도 산업단지 RE100 사업 한국동서발전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장권영 시너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더욱 발전시키고, 글로벌 VPP 플랫폼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에너지 분야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설립 이후 2023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118.9%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누적 매출(10월 8일 기준) 332억 원을 달성했다.


Q. 이번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추구한 전략은?

시너지는 에너지 효율화와 AI 기술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특히, ESS-DR과 재사용 ESS 개발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AI 기반 에너지 관리 플랫폼(xEMS)의 기술적 차별성을 강조하고, VPP 플랫폼 구축 비전을 제시하며 성장 가능성을 부각했다.

 

Q. 투자금의 사용 계획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신규 ESS 개발과 xEMS 고도화 등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R&D에 주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통합 VPP 플랫폼의 개발을 가속화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병행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강화해 국내외 시장 확장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Q. 해당 비즈니스 영역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시너지는 기후 변화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주목하며, 에너지 효율화와 스마트 에너지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AI와 IoT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해 혁신을 이루고자 했으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했다. 이러한 이유로 에너지 효율화와 관리 시스템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Q. 회사의 단기적인 목표와 최종 비전은?

단기적으로는 ESS-DR 사업을 확장하고, 통합 VPP 플랫폼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2025년 시리즈B 유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2026년 시리즈C를 기반으로 VPP를 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27년 매출 1,500억 원 달성과 IPO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Q. 관련 분야 스타트업, 또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에너지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기술 혁신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단순히 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에너지 효율화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목표로 삼아야 장기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또한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열정과 끈기로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길 바란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