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24-09-19 오후 12:00:34
[TIPS] 스마트 수산양식 스타트업 슈니테크, 팁스(TIPS) 선정으로 K-푸드 김 산업
스마트 수산양식 기자재 스타트업 슈니테크가 모태펀드 운용사 킹슬리벤처스의 추천을 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이달 밝혔다. 킹슬리벤처스는 슈니테크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김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팁스는 민간 운영사가 스타트업을 발굴한 후 중소벤처기업부가 R&D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중기부의 대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2023년 설립된 슈니테크는 스마트 수산양식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으로, 주요 제품으로 스마트 양식장에 필요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모니터링 시스템'은 별도의 시설 변경없이 기존 양식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양식장 맞춤형 전자식 센서와 광학식 센서를 활용해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또한 회사는 현재 김 양식 산업 분야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굴 패각의 품질 문제를 해결할 대체품인 '김 종자 배양필름'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김 양식 어가는 중국에서 김 종자가 이식된 굴 패각을 구매해 이용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크기와 모양이 불균일한 굴 패각으로 인해 김 종자 양식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1포대에 25kg에 달하는 무거운 무게로 인해 인건비와 운송비 부담도 지속 증가했다.
이에 슈니테크는 굴 패각 무게의 2% 수준인 김 종자 배양필름을 개발해 김 종자 배양의 효율성과 품질 일관성을 극대화하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굴 패각 처리 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슈니테크 정승호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친환경 배양필름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김 산업 수산기자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글로벌 김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앞서 슈니테크는 창업 1년 만인 지난 4월 킹슬리벤처스로부터 2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투자를 주도한 유동헌 킹슬리벤처스 투자이사는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의 중심에 있는 김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식의 표준화가 요구되며, 배양필름이 이러한 김 산업 표준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배양필름은 6조 원 규모의 김 산업 전반에 긍적적인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