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24-08-07 오후 5:25:00

[시리즈] '올리브영 입점' 제주 시트러스 착즙 주스 브랜드 귤메달, 5억 원 규모 해외


인포그래픽 = 최미리 기자 (자료출처: 귤메달,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인포그래픽 = 최미리 기자 (자료출처: 귤메달,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농산물 분야 버티컬 스타트업 귤메달이 미국 벤처캐피털 스트롱벤처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계약은 7월 체결됐으며, 투자금은 5억 원 규모다.

귤메달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능성 드링크 연구개발(R&D), 원료 개발, 산지 공급망 구축에 집중하는 동시에, 국내 농업 시장의 투명한 유통과정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주에 본사를 둔 귤메달은 감귤과 카라향 등 제주 특산물인 20여 종의 시트러스를 활용해 제로슈가 착즙주스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주요 원재료인 시트러스는 제주 산지에서 직접 공급받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착즙한 주스를 생산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신속하게 유통하고 있다.

특히, 귤메달의 착즙 주스는 고객의 니즈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다양한 당도, 산미, 바디감을 가진 시트러스 품종을 사용해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나에게 맞는 귤 확인하기' 서비스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브랜드 컨셉을 기반으로 회사는 누적 구매 고객 50만 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올해 농업 분야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재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판로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귤매달은 매년 여름 시즌에 맞춰 더현대 서울과 신세계백화점 강남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7월 처음 진행한 수원 스타필드 팝업스토에서는 새롭게 개발한 '유기농 감귤 아이스크림'과 '시트러스 IPA 맥주'를 선보이며 3주간 1만 명이 넘는 이용객이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투자를 주도한 스트롱벤처스 신득환 책임심사역은 "귤메달은 제주 시트러스를 단순한 과일이 아닌 하나의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라면서 "흥미로운 팝업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귤메달이 시트러스에 대한 전문성과 뛰어난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제주 시트러스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Q.이번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추구한 전략은?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 1차 농업계 공급망 구축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와 공정 효율화를 달성하고자 했다. 또한 농업 분야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면서 귤메달의 기술이 농업 생산성과 지속가능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Q. 투자금의 사용 계획은?

기능성 드링크 및 원료 개발, 산지 공급망 구축, 인재 채용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농업 시장의 투명한 유통과정과 디지털전환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Q. 해당 비즈니스 영역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전통적인 농업 방식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신품종 농산물을 개발하기 위해 선택하게 됐다. 또한 제로슈가, 기능성 음료 등 헬시드링크에 대한 시장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Q. 회사의 단기적인 목표와 최종 비전은?

단기적인 목표는 기능성 드링크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다. 제로슈가와 건강 지향적인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수요에 부응하고자 한다. 또한 국내 시트러스 농산물의 판로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국내 신품종 시트러스를 단순 유통하는 것을 넘어, '커피의 원두', '와인의 포도'처럼 더 고도화된 시트러스 드링크 시장을 열고자 한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