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24-07-29 오후 4:56:44

성분 화장품 열풍에 인디뷰티 브랜드 비플레인·토리든 매출 급성장


출처 = 카카오스타일
출처 = 카카오스타일

최근 몇 년간 인디뷰티 스타트업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대기업 화장품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 전략이 통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화장품 구매 시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성비 우수한 인디뷰티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인디뷰티'로 제2전성기 맞은 화장품 산업... 중국 소비 수혜주는 이제 옛말

실제로 카카오스타일이 자사의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 내 검색량(4월 기준)을 분석한 결과, △피부 보습 성분 '히알루론산'(283%) △노화 지연 성분 '레티놀'(237%) △피부 진정 및 회복 성분 '시카'(256%) 등의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 주 고객층인 2030 여성 중심으로 화장품 성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인디 브랜드의 인기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녹두 성분 화장품 '비플레인',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역대 최대 매출

이처럼 유효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인디뷰티 브랜드가 젊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녹두 성분을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 '비플레인'은 지난 6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출처 = 비플레인
출처 = 비플레인

29일 비플레인 운영사 모먼츠컴퍼니에 따르면 비플레인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2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매출이다.

이러한 매출 성장세는 해외 매출이 주도했다. 올해 비플레인은 중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을 강화하며 2분기 기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한 약 55억 원(전체 매출의 43%)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에서 비플레인의 대표 제품인 '녹두 약산성 클렌징 폼'(녹두폼)의 검색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녹두폼은 국내 주요 플랫폼인 화해, 올리브영 등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3년 연속 화해 뷰티 어워드 1위를 수상한 녹두폼은 올해도 화해 판매량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리브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출처 = 토리든
출처 = 토리든

비플레인 외에 토리든, 이즈앤트리 등 국내 인디뷰티 브랜드들도 성분 화장품을 앞세워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토리든의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세럼'은 일 판매량 1만 개 이상을 기록하며 4월 거래액(지그재그 플랫폼 기준)이 2023년 11월 대비 약 4,536% 급증했고, 이즈앤트리의 모공 화장품 '부스터샷'은 직전월 대비 61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