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24-07-24 오후 4:00:50

[시리즈] 공기역학 혁신 주도하는 자동차 OEM 업체 '에이드로'(ADRO), 54억 투자


인포그래픽 = 최미리 기자 (자료출처: 에이드로)
인포그래픽 = 최미리 기자 (자료출처: 에이드로)

에어로다이나믹(공기역학) 테크 기업 에이드로(ADRO)가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를 비롯해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한국투자증권, 본엔젤스투자파트너스, 브릿지인베스트먼트, 스트롱인베스먼트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 투자금은 54억 원이며, 한국신용보증기금(KODIT)의 유망 스타트업 보증제도 '퍼스트펭귄'을 통해 15억 원의 추가 자금도 확보했다.

에이드로는 완성차에 자체 개발한 공기역학 솔루션을 적용해 판매하는 자동차 OEM 업체다. 3D 스캔부터 시작해 세부 설계, 3D 디지털 표면 모델링, CFD(전산유체역학) 프로세스 등 7단계의 엄격한 생산공정을 거쳐 기존 차량의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에이드로는 '에어로 GPT' 소프트웨어와 전기차 브랜드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에이드로는 자동차 산업에서 에어로다이나믹 기술을 혁신적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이들의 기술과 전문성이 전기차 시대의 미래 모빌리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에이드로는 카이스트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윤승현 대표를 비롯해 △15년 이상 FRP 및 카본 튜닝 경험을 보유한 유동완 최고제품책임자(CPO)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이바흐 비전6 콘셉트카를 디자인한 이용원 최고디자인책임자(CDO) △F1 윌리엄스 팀 출신 공기역학자 스콧 비튼 공기역학책임자(CTO) 등 자동차 분야 전문가들이 이끌고 있다.


Q.이번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추구한 전략은?

에이드로는 전기차 시장 패러다임 전환에 필요한 에어로다이나믹(공기역학) 기술을 선보였으며, 폭발적인 해외 매출 성장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보여주는 성과물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관련 업계에 풍부한 전문성을 갖춘 C-level 경영진을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Q. 투자금의 사용 계획은?

이번 투자금은 모든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에어로 GPT' 소프트웨어와 전기차 브랜드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 수요에 대응해 재고 생산 및 인프라를 확충하고 글로벌 OEM 전략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Q. 해당 비즈니스 영역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레이스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던 에어로다이나믹 기술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배터리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 이에 에어로다이나믹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에이드로 창업을 결정하게 됐다.

 

Q. 회사의 단기적인 목표와 최종 비전은?

에이드로의 단기적인 목표는 현재 5% 수준인 전비 개선률을 10~1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테슬라와 같은 주요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에어로다이나믹 브랜딩을 통해 완성차 개발에 참여하는 것이 장기적인 비전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에어로다이나믹 기술이 필요한 모든 기업에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성장하고자 한다. 

 

Q. 관련 분야 스타트업, 또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전기차 시장은 현재 가장 크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다. 이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을 일으키는 스타트업들이 계속해서 생겨났으면 한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