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2-09-02 오후 3:08:27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 증가 전망
올해 중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연간 출하량이 263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어제(1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4월~6월)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16억7000만 달러(2조 2593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분기 대비 22.9%,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수치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대형 OLED 중에서 노트북용 OLED가 출하량 증가폭이 가장 컸는데요. 1분기 출하량은 114만대였으나, 2분기 출하량은 218만대로 1분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TV용 OLED 패널 출하량 전망치는 감소했습니다. 유비리서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유럽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TV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하며 예상 출하량을 당초 920만개에서 910만대로 수정했습니다.
2027년에는 TV용 OLED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연간 출하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입니다.
유비리서치는 5년 뒤인 2027년 노트북용 OLED에 TV용 OLED 출하량 증가까지 더해지면서 연간 출하량이 84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삼성전자와 LG 등이 신제품 중심으로 OLED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출하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QD-OLED TV 판매량을 100만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LG디스플레이 역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LCD TV 패널 사업을 줄이고 OLED 생산량 확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애플이 2024년 OLED 패널을 적용한 첫 아이패드를 출시하고, 맥북·아이맥 등 PC 제품에도 OLED 탑재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4용 OLED 패널 94%를 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로부터 아이폰14용 OLED 패널 1700만대를 공급받았으며, 이번 달 추가적으로 1650만대를 공급받을 계획인데요.
이 중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4용 OLED 패널 점유율 82%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출하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기록한 아이폰13용 OLED 패널 점유율 73% 대비 9%포인트 늘어났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14용 OLED 패널 점유율은 12%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아이폰13용 OLED 점유율 27% 대비 15%포인트 줄어든 수치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14용 OLED 점유율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와 같은 20% 초중반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BOE의 경우 아이폰13용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애플과 협의 없이 교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아이폰14용 OLED 패널 공급이 불투명했지만, 애플과의 협상을 통해 일반 모델용 OLED를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중국 BOE의 점유율은 6% 수준이지만, 다음 달부터 일반 모델용 OLED 패널 공급을 늘릴 예정인데요.
중국 BOE가 애플에 올해 첫 OLED 패널 공급을 시작하면서 앞으로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