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2-11-16 오전 11:42:22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찬물... 러 추정 미사일 폴란드에 떨어져 2명 사망


러시아 추정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폴란드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다른 국가에 미사일이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라디오방송 <ZET>를 비롯해 현지 언론 등은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2발이 폴란드 국경 도시 프셰보도프에 떨어져 곡물 건조 시설이 폭발하고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사일은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이날 러시아는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100발 가량의 미사일을 퍼부으며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폴란드 프셰보도프는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진 직후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즉시 긴급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해 사태를 논의하고 있는데요.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상호 협의 조항 발동을 검토하고 군 대비 태세를 격상시켰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표트르 뮐러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나토 회원국의 안보가 위협받을 경우 상호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발동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토 회원국에 미사일이 떨어진 것은 자칫 더 큰 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는 이들 보도를 확증할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라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과 어떠한 관련도 없다며 상황을 악화시키기 위한 서방의 의도적 도발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각국이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 2025년 식량 종자에 대한 보급종 공급률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15일 국립종자원은 2025년까지 벼·밀·콩 등 주요 식량 종자에 대한 정부 보급종 공급률을 60%로 높이고 종자 보급량의 5% 물량을 비축하는 등의 '식량 종자 생산·공급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로 고품질 우량종자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이 어려워지면서 보급종 공급률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식량 종자 생산 공급제도 개선'으로 식량 안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립종자원에 따르면 2015년 55.6%에 달했던 보급종 공급률 2017년 52.5%, 2019년 50.6%, 지난해 49.3%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문진 국립종자원 식량종자과장은 "식량안보와 기후변화 위기를 국립종자원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식량종자산업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