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2-09-05 오후 2:53:37
애플페이 한국 상륙... 현대카드와 독점 계약?
애플페이(Apple Pay)가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테슬라 모바일 앱에 등장하면서 애플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대한민국 사용자들을 위한 애플 iOS 앱 내 ‘지갑’ 설정에 애플페이를 추가시켰는데요. 이에 테슬라 앱으로 차량 용품이나 티셔츠 등을 구매할 경우 자신이 쓰는 신용카드나 애플페이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가능 시기는 미정입니다. 테슬라 앱에 애플페이 결제방식은 추가됐지만, 실제 구매 시에는 결제 창에 애플페이 대신 다른 신용카드 정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아이폰 소비자들의 애플페이 한국 진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최근 한 IT 전문매체는 애플이 현대카드와 독점계약해 국내 애플페이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애플페이 독점계약설에 대해 현대카드 측은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라는 입장입니다.
애플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등도 애플페이 국내 도입과 차량 연동성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카드와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제휴가 정황상 '사실'로 무게가 기울고 있습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자사의 신규 페이 서비스인 '크림페이'의 모바일 앱 테스트 및 가맹점 모집 영업을 담당할 인력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습니다.
해당 공고에서 현대카드는 담당 업무를 'NFC Acceptance 오퍼레이션 지원 및 현장 테스트'라고 게재했는데요. 앱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것은 앱이 이미 상당히 개발됐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특허 정보검색 사이트에는 크림페이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나오지 않습니다.
특허에 등록된 내용이 없다는 것은 현대카드가 크림페이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인데요. 이런 점에서 크림페이의 '크림'이 현대카드가 편의적으로 지칭하는 '암호명'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제휴를 시작으로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프로젝트에 암호명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종합해봤을 때 크림페이는 애플페이 또는 애플페이 서비스를 상당부문 연계한 서비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