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25-04-02 오후 7:02:08
[시리즈] 한국어 교육 앱 1위 '트이다', 20억 원 시리즈A 투자 유치... 올 5월
에듀테크 스타트업 트이다가 JB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2024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과 흑자전환 실적을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AI 기반 다국어 학습 콘텐츠 확장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점을 둔 전략이 투자사로부터 주목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트이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스페인어를 시작으로 영어권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언어 학습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다. 스페인어·불어·중국어 등 주요 언어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회사는 연내 새로운 언어 콘텐츠를 출시하고. 글로벌 다국어 회화 앱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2023년 기준 영어 외 언어 모바일 앱 교육 시장 규모가 약 1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2월 설립된 트이다는 상호작용 시뮬레이션 콘텐츠를 기반으로 외국어 학습 및 회화 연습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음성 인식 기술과 1인칭 시점 동영상을 결합해 사용자들이 화면 속 원어민과 실제 대화하는 듯한 몰입형 학습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한 문법 학습을 넘어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 차별화된 접근 방식이 특징이다.
특히 트이다는 2020년 한국어 교육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사용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며,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월 말 기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400만 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37만 명을 돌파했으며, 한국어 교육 앱 부문에서 주요 앱스토어 1위를 기록했다. 일본어 교육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트이다는 개인 사용자뿐만 아니라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B2B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회사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어 학습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발음 및 말하기 연습 콘텐츠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교육기관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각 학교의 커리큘럼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작해 학생들이 집에서도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 B2B 언어 교육 시장으로의 진출도 도모하고 있다.
정희철 JB인베스트먼트 수석 심사역은 "트이다는 한국어 교육 앱 1위, 일본어 교육 앱 8위를 기록하며 사용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고, 2024년에는 매출 2배 성장 및 흑자 전환을 이뤄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라며 "이번 투자로 트이다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이다는 이번 투자 이전에도 롯데벤처스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해왔다. 2021년에는 빅베이슨캐피탈과 서울산업진흥원의 후속 투자를 통해 AI 음성 인식 기술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특정한 투자 유치 전략을 세우기보다는 회사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매출과 수익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전사적으로 수익화에 집중했고, 그 결과 2년 연속 흑자전환을 이루며 전년 대비 2024년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지표는 트이다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제공하면서 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언어 교육 서비스의 학습 효용성과 상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학습 방법이 다양한 언어 교육 사업으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점도 주효했다.
이번 투자금은 주로 글로벌 언어 교육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과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예정이다. 트이다는 높은 재구매율과 낮은 유저획득비용(CAC)을 기반으로 수익 구조를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유료 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 한다. 다만, 유료마케팅 예산 증가 시 유저획득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유저생애가치(LTV)가 유저획득비용보다 높아지지 않는 선에서 마케팅 예산을 점진적으로 조정하고, 일본어, 스페인어, 불어 등 다양한 언어 교육 시장에서도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영어권 유저들이 많이 학습하는 스페인어, 불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등의 교육 콘텐츠 제작에도 투자금을 사용할 방침이다. 영어를 제외한 다른 언어 모바일 앱 교육 시장이 약 14조 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스페인어를 시작으로 콘텐츠를 확장해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미 스페인어 콘텐츠 제작이 진행 중이며 올해 5월 초 콘텐츠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트이다는 B2B 앱 서비스를 개발해 교육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어 학습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발음 및 말하기 연습 콘텐츠 제공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을 해결하고자 한다. 각 학교별 요구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이 집에서도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동남아 B2B 언어 교육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장지웅 트이다 대표는 미국 유학 중 영어 능력이 삶의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강력한 도구라는 것을 경험했다. 하지만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교육의 불평등이 발생하고, 이는 삶의 기회 획득에도 차별을 초래한다고 느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많은 사람이 경제적·물리적 제약 없이 양질의 언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회화 능력을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고, 그 결과 트이다라는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트이다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트이다는 향후 3년 동안 모든 언어 학습에 적용 가능한 서비스를 개선하고 교육 콘텐츠를 발전시켜 다국어 회화 앱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후에는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학습자들이 서로 다른 언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번역해 글로벌 언어 교육 앱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
최종적인 비전은 누구나 외국어 능력을 통해 삶의 새로운 기회를 얻도록 돕는 글로벌 언어 교육 앱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경제적·사회적 제약 없이 외국어 능력을 배양하며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은 사람들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이나 문제들을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해결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창업가들의 본질적인 임무다. 더 많은 창업가들이 등장해 새로운 아이디어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