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25-03-18 오전 11:36:44
[시리즈] '덴트링크'(Dentlink) 개발사 이노바이드, 50억 투자 유치 성공...
디지털 치과 기공 플랫폼 '덴트링크'(Dentlink) 운영사 이노바이드가 단계별 투자 유치로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이노바이드의 독창적인 사업 모델과 기술력이 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결과다.
실제로 이노바이드는 설립 초기 스프링캠프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한 데 이어, 팁스(TIPS) 프로그램 선정돼 5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후 2023년 3월 Pre-A(프리 A)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지난달에는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유치까지 마무리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진행된 시리즈 A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와 빅베이슨캐피탈이 후속 투자를 단행했으며, 신규 투자자로 뮤렉스파트너스와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참여해 이노바이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노바이드는 확보된 자금을 미국과 호주 법인 설립·확장과 전악·심미 보철물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 개발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노바이드는 전 세계 치과와 기공소를 연결하는 전산화된 기공 의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출신 국진혁 대표가 치기공 시장의 디지털화에 대응을 목표로 2021년 창업했다.
주력 제품인 덴트링크는 2022년 출시 이후 현재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 5개국에 디지털 치과 기공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구강스캐너 브랜드인 '3Shape'와 'Medit' 등과 연동돼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캐드(CAD) 디자인 솔루션과 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치과 전문 용어를 학습한 자체 개발 AI 솔루션을 통해 언어 장벽 문제를 해결했으며, 국가 간 시차와 복잡한 배송 과정을 개선해 전 세계 치과의사들이 최적화된 환경에서 보철물을 주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덴트링크는 해외 고객들의 비용을 50% 이상 절감하고, 재제작 비율을 기존 10%에서 약 1% 수준까지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노바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첫 매출 5억 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월평균 15%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국제 공급망 구축에 성공했다. 또한 최근 미국 시카고치과전시회(CDS 2024)에 참가했으며, 뉴욕에서 열린 K-치과 세계 컨퍼런스(K-Dental World Conference)의 메인 서포터로 임상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북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투자에 신규 참여한 뮤렉스파트너스의 안영현 수석 심사역은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의 우수한 치과 기공물을 해외에 공급할 수 있는 기회는 제한적이었다"라며 "이노바이드는 혁신적인 디지털 기공 의뢰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해외 고객을 확보했고 향후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국진혁 이노바이드 대표는 "프리 A 투자 이후 글로벌 덴탈 시장에서 덴트링크의 가치를 검증받았으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치과 및 기공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이노바이드는 프리A 투자를 통해 국경을 초월한 치기공 시장에 대한 검증을 마쳤으며,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영국으로 진출해 명확한 가치 제안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사업에 대한 신뢰를 구축했으며, 미국/호주 내 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 유치 등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투자금은 이노바이드의 글로벌 시장 확장과 보철물 공급망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항목은 미국·호주 현지법인 설립과 국내외 법인의 기공설비 도입, 마케팅 확대, 서비스 고도화 등이다.
구강스캐너의 등장과 CAD·CAM 기술의 발전으로 인상 채득과 보철물 제작이 디지털화되면서 한국의 우수한 치기공 기술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됐다. 이에 이노바이드는 디지털화 흐름을 활용해 치과에서 보철물을 공급받는 방법을 혁신하고자 했다.
디지털 기술을 더욱 접목해 의사들에게 새로운 보철물 솔루션을 제공하고 환자들에게는 더 나은 진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디지털화를 통해 보철물 공급의 방법을 혁신하고 높은 품질의 보철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보철물 제조 과정을 시스템화해 이노바이드가 보철물 공급의 기준이 되고자 한다.
이노바이드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유의미한 투자 유치를 할 수 있었던 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노바이드의 K-치과의 글로벌화 스토리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한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