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수면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건강과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만성 불면증, 수면 무호흡증, 교대 근무로 인한 수면 리듬 붕괴 등 다양한 수면 문제가 일상화되면서, 이를 개선하려는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슬립테크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말 정식 법인으로 출범한 에스옴니는 AI 기반 슬립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수면 전문 유튜브 채널 '브레이너 제이의 숙면 여행'을 운영 하며 78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 채널을 통해 얻은 사용자 반응과 수면 문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난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솜니아를 선보여 디지털 슬립케어 시장에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수면 산업이 침구류나 영양제 같은 소비재에 집중돼 있는 것과 달리, 에스옴니는 수면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목표로 디지털 기반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AI 수면 코치가 탑재된 수면 케어 모바일 앱 솜니아는 명상, 이완 요법, 수면 사운드 등 과학적으로 설계된 콘텐츠를 제공하며, 분당차병원, 국제성모병원, 건양대병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총 3건의 임상 논문을 발표표했다. 솜니아는 구독형으로 운영되며, AI 기반 수면 코치 기능을 결합해 사용자의 수면 습관과 생활 리듬을 분석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에스옴니는 사용자들의 수면 문제를 보다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인식적·심리적·행동적 요소를 함께 고려한 접근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단순히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수면 습관에 기반한 피드백을 통해 수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앱 솜니아는 이러한 원칙에 따라 사용자별 수면 상황을 분석하고, 개별 상황에 맞춘 실용적인 코칭 기능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서비스가 정비되고 있다.

더 나아가 회사는 서비스 방향성을 점차 확장하고 있다. 수면 개선에 집중했던 기존 구조를 넘어, 스트레스 관리와 기분 조절, 집중력 향상 등 낮 동안의 각성 상태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토털 수면-각성 리듬케어 서비스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재성 대표는 "현재 솜니아 앱은 수면 콘텐츠와 AI 수면 코칭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 수면 개선을 돕는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가까운 미래에는 수면을 넘어 정신 건강 전반을 케어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