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25-05-07 오후 5:34:24

노타AI·디노티시아·업스테이지·트웰브랩스, 2025 글로벌 AI 100대 기업 선정...


출처 = Can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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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1일 글로벌 AI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업평가기관 중 하나로 꼽히는 CB인사이트(CB Insights)의 글로벌 AI 100대 기업 'AI 100 2025'에 국내 AI 스타트업 △노타AI △디노티시아 △업스테이지 △트웰브랩스 등 4개 기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CB인사이트는 글로벌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사업 분석 플랫폼을 통해 기업과 투자자 활동에 대한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으로, 매년 전 세계 비상장 AI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성과, 기술력, 투자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할 100개 기업을 선정한다.

최근 5년간 국내 기업은 'AI 100'에 연간 0~3개 사만 이름을 올려왔으나, 올해는 4개 사로 역대 최다 규모다. 이들 기업은 모두 중기부의 핵심 창업지원 정책을 통해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받아왔다.

▲AI 100 2025 선정 현황 (출처 = 중기부)
▲AI 100 2025 선정 현황 (출처 = 중기부)

노타AI는 가속 컴퓨팅 엣지(Accelerated Computing Edge) 분야에서 처음으로 'AI 100'에 선정됐다. 이 기업은 '온디바이스(On-Device) AI 개발을 위한 네트워크 경량화 기술 고도화(NetsPresso)' 과제로 민관공동 창업자(TIPS) 사업(2018~2021)을 수행했으며, 2024년부터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디노티시아는 벡터 데이터 기반(Vector Database) 분야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하드웨어 가속 벡터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Seahorse' 과제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발돼 기술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업스테이지는 국내 AI 기업 중 최초로 데이터 기반 AI 모델(Foundation Model) 분야에 포함됐으며,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을 통해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특정기능호출(Function Calling) 모델' 기술 사업화를 지원 받았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AI 100'에 이름을 올린 트웰브랩스는 올해 콘텐츠 생성(Content Generation) 분야에 선정됐다. 2020년 예비창업 패키지와 2021년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 사업 등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술 발전을 이끌어갈 혁신 주역으로 국내 AI 창업기업들이 선정돼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국내의 우수한 AI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전폭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I 스타트업 성장 견인하는 중기부의 전략적 지원 정책

출처 = Can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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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과는 중기부의 전략적인 창업 지원 정책의 결실로 평가된다. 특히 노타·디노티시아의 선정 배경에는 중기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가 있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AI, 시스템반도체 등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딥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사업화, 개방형 혁신, 투자 유치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중기부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지원사업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1,000개 이상의 딥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해 글로벌 시장의 핵심 주역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기술개발 역량은 물론 시장성과 확장성을 갖춘 기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초격차 스타트업에 선정된 407개 기업은 평균 매출 30.3%, 누적 투자액 16.7% 증가하는 성과를 냈으며, 이 중 12개 사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올해부터는 기술 수준에 따라 △Micro 초격차(Micro DIPS) △초격차(DIPS) △Beyond 초격차(Beyond DIPS) 등 3단계로 나누어 기업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선발된 기업은 3년간 최대 6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평가를 통해 2년간 최대 5억 원의 R&D 자금 등 총 11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정책자금·보증·수출 등 다양한 연계 지원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중기부는 AI 스타트업의 성장과 생태계 강화를 위해 올해 'AI 핵심 분야 및 반도체설계전문(팹리스) 창업기업 전략 사업'을 신설했다. 해당 사업은 소형언어모델(sLLM) 등 고성장 분야의 기술 고도화와 제조·콘텐츠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의 수요 기반 협업을 지원한다. 또한 LG전자·퀄컴 등 글로벌 대기업의 제품과 AI 스타트업의 혁신 역량을 접목해 판로 등 성과를 창출하는 'AI 초격차 챌린지'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며, 향후 국내 기업공개(IPO) 지원 및 글로벌 투자 유치 프로그램 등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