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솔루션즈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이달의 A-벤처스' 74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기업은 자율주행 예초로봇과 AI 수확로봇 등 첨단 농업기술을 앞세워 농촌의 고질적인 인력난과 고령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 주목받고 있다. 농식품부는 매달 농식품 분야의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홍보하기 위해 A-벤처스는 선정해 발표한다.

2019년 4월 설립된 에스엔솔루션즈는 AI 기술을 접목한 농업용 로봇 전문 스타트업이다. 경상북도 안동시에 소재해 있으며, 스마트 로봇 '다베어'와 '고고팜'을 개발했다.

대표 제품인 '다베어'는 고정밀 위성신호(RTK-GPS) 등 첨단 센서를 융합한 정밀 자율주행 예초로봇으로, 산림이나 과수원 등 험지에서도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해 안정적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무선 리모컨으로 원격 작동이 가능하며, 시간당 400평 규모의 예초 작업이 가능하다. 강원 양양국유림관리소 현장 등 현장에서 기존 예초기 대비 수십 배의 작업 효율을 입증하며, 농가와 공사 현장 등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주력 제품 '고고팜'은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 기술이 적용된 AI 수확로봇이다. 과실의 숙성도를 자동으로 판별하고, 로봇팔이 이용해 자동으로 수확한다.

에스엔솔루션즈는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통신 음영지역용이나 비통신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자율주행 농업로봇 등 자율주행 관련 특허만 4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한국농업한국농업기술진과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해 농기계 제어를 위한 자율주행 장치 및 운용 방법에 대한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의 매출액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회사의 매출액은 18.7억 원이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연평균 1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2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원석 에스엔솔루션즈 대표는 "AI 기반 농업로봇을 통해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 현장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농업인의 안전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첨단 로봇 기술을 통해 스마트농업 시대를 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