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25-07-07 오후 1:47:01
[시리즈] 글로벌 3PL 풀필먼트 물류 스타트업 콜로세움코퍼레이션(콜로세움), 270억 원
콜로세움코퍼레이션(콜로세움)이 27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효성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와 함께 한국산업은행, 킹고투자파트너스, 뮤어우즈벤처스, 안다아시아벤처스, 대신증권 등이 신규로 참여했다.
대규모 자금 유치 배경에는 회사의 성장성과 지속 가능한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가 자리하고 있다. 회사는 데이터 및 AI를 기반으로 물류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응집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설립 이후 매출과 물동량 모두 연평균 3배 이상 성장하며 누적 매출 1,000억 원, 누적 물동량 600만 건을 돌파했다.
2019년 5월 설립된 콜로세움은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이다. AI 기반 물류 SaaS 플랫폼 'COLO AI'와 글로벌 물류 전문가 그룹 풀필먼트 디렉터(Fulfillment Director, FD)를 중심으로 국내외 53개 물류센터 네트워크, 자동화 설비, 미들·라스트마일 배송망 등 다양한 인프라를 연결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콜로세움의 주력 제품 'COLO AI'는 주문관리(OMS), 창고관리(WMS), 운송관리(TMS) 기능을 통합한 AI 기반 SaaS형 물류 솔루션이다. 주문 수집부터 입출고, 보관, 배송, 정산, 고객 응대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3년 미국 풀필먼트 센터에 도입된 이후, 100% 자동 정산과 실시간 현장 대응이 가능한 수준의 운영 안정성을 입증했다. 또한 업무 소요 시간을 기존 대비 6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하고, 평균 물류비용을 최대 30% 절감하는 성과를 보였다.
최근 콜로세움은 대만 전용 역직구 풀필먼트 구축을 통해 국내 생활잡화의 현지 배송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일본·동남아·중동 등으로 현지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기준 53개 물류센터 중 12개가 미국,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 주요 거점에 위치해 있다. 회사는 올해를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전체 매출의 글로벌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진수 콜로세움 대표는 "글로벌 물류 인프라 네트워크 확장, 유통·물류 융합 데이터 구축, 글로벌 관점의 물동량 통합 및 최적화를 통해 차세대 글로벌 물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물류 네트워크의 확장과 함께 자체 기술력, SaaS 기반 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투자자들과의 논의 과정에서는 물류 산업 내에서 콜로세움이 보유한 차별화된 기술 역량과 플랫폼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고객의 요구가 점차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시장 환경에서 콜로세움은 물류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 고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번 투자금은 'COLO AI'의 기능 강화와 운영 안정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입된다. 아울러 물류센터 인프라를 직접 소유하지 않는 대신 얼라이언스 네트워크와 SaaS 솔루션을 통해 유연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구조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법인 설립, 현지 마케팅 및 세일즈, 핵심 인력 채용에도 일부 자금이 활용될 예정이다.
박진수 대표와 공동창업자 유인형, 윤태식 이사는 유통업 및 유통 컨설팅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물류를 단순 인프라 산업이 아닌 유통 프로세스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적 수단'으로 접근했다. 이러한 인식에서 출발해 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는 '비자산형' 솔루션과 운영 중심의 '플랫폼형' 물류 모델을 구축했다.
기존 물류 기업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사업 방식을 채택한 결과, 초기 파트너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고, 창업 초기부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콜로세움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북미와 아시아를 기술 기반 물류로 연결하는 글로벌 DX 파트너로 도약하고자 한다. 단순 국가 간 물류를 넘어, 현지 기업이 자국 내 물류를 콜로세움 해외법인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현지화된 글로벌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4년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현지 운영과 매출 확대에 착수했다. 현재 일본 법인 설립 절차가 진행 중이며, 2025년 하반기에는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통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26년까지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키는 동시에, 일본과 싱가포르 등 주요 거점 확대, 냉동 보관·화장품 취급·맞춤형 포장 등 전문 기능을 갖춘 글로벌 100개 물류 거점 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2027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COLO AI 솔루션 고도화, 복수의결권 도입,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기술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지만,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사람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콜로세움의 고객들은 'COLO AI'가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효율성에 만족하면서도 FD 그룹의 섬세한 운영 지원과 케어에서 높은 만족도를 경험하고 있다. 이는 고객 충성도와 락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콜로세움의 견고한 물류 네트워크 얼라이언스는 단순 연결이 아니라,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물류사 및 로봇 제조사들과의 깊이 있는 협업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우수한 기술력과 재무 성과의 배경에는 함께 성장해 온 팀원들, 회사를 신뢰한 투자자, 장기적 파트너십을 이어온 협력사와 고객이 있다. 이러한 신뢰와 협력이 콜로세움의 성장 원동력이 되고 있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