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25-08-11 오후 6:00:31
[TIPS] 친환경 자재 커머스 '봄찬',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선정… AI 기반
친환경 건축 및 조경 자재 커머스 스타트업 '봄찬'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9월 프리팁스(Pre-TIPS)에 선정된 지 1년여 만이다. 봄찬은 지난해 액셀러레이터(AC) 프라이머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초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데 이어, 중기부의 프리팁스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단계적으로 검증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봄찬은 '석재 수요 예측 및 유통 최적화를 위한 공급망 AI 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회사는 기존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해 석재 유통 전반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팁스 운영사는 봄찬의 선정 배경에 대해 "조경 및 인테리어 시장은 연 5~7%, 글로벌 석재 시장은 연평균 4%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인 시장 매력도가 매우 높다"라며 "봄찬의 B2C 성과를 기반으로 신뢰와 인지도를 확보한 뒤 B2B 및 B2G 영역으로 점진적인 확장을 추진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타당하며, 팁스를 통한 기술 고도화가 뒷받침된다면 파격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봄찬이 기존 유통사와 확연히 구분되는 공급망을 구축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회사는 해외 수입 비중이 높은 석재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베트남, 중국, 터키 등 4개국 9개 공장과 제휴하여 해외에서 고객 맞춤형 가공을 완료 후 수입하는 방식으로 생산비 절감과 납기 단축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봄찬, 고질적 석재시장 한계 돌파할 대안으로 '주목'
2.7조 원 규모의 국내 석재 시장은 약 1조 원이 수입 석재일 만큼 해외 의존도가 높고, 50대 이상 고령 인력이 77%를 차지하며 영세 사업자 중심의 파편화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고질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봄찬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석재 산업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봄찬은 AI 기반 석재 유통 전주기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통해 석재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공급망 효율성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B2C 부문에서 온라인 유통 점유율 1위, 고객 평점 4.9점, 원가율 25.1% 등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브랜드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핵심 기술로는 △석재 표준화 데이터베이스 △LSTM 기반 리드타임 예측 모델을 활용한 복합 변수 통합 분석 △재고 및 수요예측 기반 최적 발주 시스템 △물류 안정성을 고려한 제품 추천 알고리즘 △중량 및 부피에 따른 배송 일정 및 루트 최적화 시스템 △발주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 실시간 모니터링 및 통합 관제 시스템 등이 있다.
핵심 인력의 탄탄한 역량도 회사의 강점이다. 박지흠 대표는 한양대 산업공학 출신으로 삼성SDI 및 콘티넨탈에서 공급망 부문을 담당한 바 있으며, 유통 스타트업 공업사스토어에서 공급망 관리 분야(SCM) 리드로서 초기 물류 시스템을 기획하며, 시리즈A부터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 김영석 운영총괄은 미주리 주립대 국제경영학 학사로 대우 글로벌 청년 사업가 양성과정을 거쳐 베트남 세도비나(Sedo Vina)에서 운영총괄을 역임했으며, SMUR 창업 및 성공적인 매각 경험을 바탕으로 봄찬의 글로벌 공급망과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이외에도 데이터 기반 석재 추천 시스템 개발 코디네이팅, 석재 유통 전주기 시스템 설계 기획 등 각 분야 담당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