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25-10-01 오전 9:47:29

[TIPS] 9월 스케일업 팁스 – 피처링, 콜로세움코퍼레이션, 프로메디우스, 서지넥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기술창업 지원사업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에 9월 5개 기업(기업 발표 기준)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분야별로 소셜미디어 데이터 분석, 물류 IT,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바이오 신약 플랫폼,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등이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주도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정부가 연구개발(R&D) 자금을 매칭해 투자부터 기업 성장,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0억 원 이상의 민간투자와 연계해 최대 12억 원(3년간)의 R&D 자금을 지급하며, 성과 창출 기업에는 지분투자 방식으로 최대 20억 원을 지원한다.

① 피처링: 인플루언서 마케팅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 본격화

출처 = 피처링

글로벌 소셜미디어 데이터 분석 기업 피처링(대표 장지훈)이 '스케일업 팁스' 지원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으로 피처링은 R&D 분야에서 최대 12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으며, 민간 운영사로는 벤처캐피털(VC)인 캡스톤파트너스가 참여한다.

이번 과제를 통해 회사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특화된 멀티 AI 에이전트 개발을 본격화한다.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AI 기반의 마케팅 효율성 극대화하고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개발 분야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지능형 소셜 데이터 분석 △멀티모달 기술 기반 이미지·영상 등 비정형 데이터 처리 △마케팅 캠페인 성과 관리 자동화 등이다.

2019년 3월 설립된 피처링은 이미 국내외에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 2024'에서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4월에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그램의 AI·빅데이터 분야 육성 기업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한 일본 도쿄도의 BDCT(Business Development Center Tokyo) 프로그램에 선발돼 현지 법인 설립과 인재 채용 등 해외 시장 진출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최화섭 피처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을 발판 삼아, 소셜미디어 데이터 분석에서 쌓아온 역량에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R&D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② 콜로세움코퍼레이션: AI 기반 풀필먼트 솔루션으로 물류 혁신 주도

출처 = 콜로세움코퍼레이션

AI 기반 물류 IT 기업 콜로세움코퍼레이션(대표 박진수)은 스케일업 팁스에 최종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2025 중소기업 경영혁신 공모전'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 혁신성과 경영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선정을 통해 콜로세움은 물류 IT 기술 고도화 및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019년 9월 설립된 콜로세움은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풀필먼트 운영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솔루션 '콜로 AI'(Colo AI)는 주문관리시스템(OMS), 창고관리시스템(WMS), 운송관리시스템(TMS)을 통합한 SaaS 플랫폼으로, 물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박진수 콜로세움 대표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과 경영혁신 우수상 수상은 콜로세움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사와 파트너사의 물류 혁신을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③ 프로메디우스: 노화 및 대사질환 AI 플랫폼으로 건강한 노화 실현

출처 = 프로메디우스
출처 = 프로메디우스

노화 및 대사질환 AI 기술 개발 스타트업 프로메디우스(대표 배현진)는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추천을 받아 스케일업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

프로메디우스는 향후 3년간 총 11억 4,000만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으로 '흉부 X-ray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노화·대사질환 예측 및 모니터링 AI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AI가 흉부 X-ray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골다공증,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 생체 나이 등 주요 노화 지표를 예측하고, 질환 진행을 모니터링하는 의료용 솔루션이다.

구체적으로 회사는 팁스 과제를 통해 기존 골다공증 선별 AI 기술을 심혈관 질환과 생체 나이 평가 영역으로 확장하고, 관련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 국내외 인허가(MFDS, FDA, CE), 지식재산권 확보, 임상 검증 등을 거쳐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배현진 프로메디우스 대표는 "이번 R&D를 통해 건강한 나이듦을 지원하는 차세대 의료 AI 플랫폼을 완성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증상이 없는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하기 어려운 기존 검진 체계의 한계를 극복해 초고령 사회의 주요 보건 이슈인 '노화 및 대사질환' 해결에 기여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④ 서지넥스: 차세대 LNP 개발로 RNA 치료제 시장 선도

출처 = 서지넥스
출처 = 서지넥스

지질 나노입자(LNP) 기술 기업 서지넥스(대표 김세준)는 스케일업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총 11억 4,000만 원 규모의 투자연계형 R&D 자금을 지원받는다.

서지넥스는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다양한 적응증에 맞춘 LNP 자동화 스크리닝 시스템을 구축하고, 표적 조직 및 투여 경로에 최적화된 차세대 LNP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LNP는 코로나19 mRNA 백신의 핵심 전달체로 주목받았으며, 최근 유전자치료, 암 백신 등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첨단 기술이다.

2020년 9월 설립된 서지넥스는 LNP 관련 자체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장류 독성시험 및 생산공정 표준화를 완료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2023년 8월 모더나 창립자 로버트 랭거 교수의 제자인 이화여대 이혁진 교수를 CTO 겸 부대표로 영입하며, LNP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회사는 지난해 투자사 6곳(라구나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 LSK인베스트먼트)으로부터 총 8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김세준 서지넥스 대표는 "이번 선정을 통해 RNA 치료제에 최적화된 LNP 공급과 글로벌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 제시로 글로벌 라이선싱 성과 확보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⑤ 아이비스: 온디바이스 AI 기반 지능형 운전자 상태 인식 기술 개발로 지능형 자동차 규제 대응

출처 = 아이비스
출처 = 아이비스

차량용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비스(대표 남기모)는 '2025년 3차 스케일업 팁스 R&D 사업'에 단독 수행 기업으로 선정, 정부지원금 12억 원을 포함한 총 약 15억 2,000만 원 규모의 R&D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아이비스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반의 지능형 운전자 상태 인식 기술을 개발한다. 해당 기술은 차량 내에서 영상·음성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해 운전자의 주의·피로·감정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운전자 친화적인 지능형 인터랙션을 제공해 운전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각국에서 강화되고 있는 지능형 자동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유엔 산하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운전자 제어 보조 시스템(DCAS)을 포함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대한 안전 기준을 법규화하고 있다.

남기모 아이비스 대표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기술 역량을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규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 3월 설립된 아이비스는 이미 글로벌 OEM(원제조자) 차량 300만 대 이상에 자사 차량용 데이터 플랫폼 '알톤'(Alton)과 차량 통신 미들웨어 '브라이톤'(Brighton)을 적용해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