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2-09-08 오후 1:54:47

푸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제한' 발언


#우크라이나 #곡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협정을 개정해 곡물 수출 목적지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7회 동방경제포럼 본회의 연설을 통해 흑해에서 수출되는 우크라이나 곡물이 아프리카가 아닌 유럽연합(EU)으로 보내지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지난 7월 러시아는 터키와 유엔의 중개로 개발도상국의 치솟는 식량 가격을 완화하고자 협정에 나섰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출항한 200만 톤의 곡물 중 도움이 필요한 빈곤 국가에 전해진 곡물은 전체 3%에 해당하는 6만 톤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서방국가로 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현재까지 서방국가들이 보여준 행동은 상대 국가를 속이는 것으로,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세계 식량시장의 문제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목적지를 제한하도록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협정을 수정할 것이며 최악의 경우 러시아가 협정의 연장을 거부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출처 : 팔도 제공

#라면값 #밀가루

지난해 8월 국내 라면업계가 줄줄이 라면 가격을 인상한지 1년 만에 농심과 팔도가 추석 이후 라면 값 추가 인상을 선언했습니다.


팔도는 지난해 9월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7.8% 인상한데 이어, 오는 10월 1일부로 라면 12종의 가격을 평균 9.8% 추가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차례나 가격을 올리면서 사실상 팔도의 라면 값 인상폭은 1년 사이 20%를 웃돌게 됐는데요. 농심 역시 지난해 8월 평균 라면 값 6.8% 인상에 이어 오는 9월 15일 11.3% 추가 인상을 앞두고 있어 대표 제품인 신라면의 가격이 지난해 676원에서 807원으로 19.3% 오르게 됩니다.

 

라면 값이 줄줄이 인상되는 이유로는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제조 원가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라면의 주원료인 밀가루는 2020년 6월 톤 당 183달러에서 지난해 246달러로 34% 급등했으며, 톤 당 700달러 선이었던 팜유 가격 역시 1,100달러대로 치솟아 업계의 원가 압박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습니다.

 

라면 업계의 원가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인데요. 이는 제품 생산 3~6개월 전에 원재료를 미리 구입하는 것이 라면 업계의 통상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원재료를 달러로 구매하는 만큼 달러당 1,380원을 웃도는 환율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최소 연말까지는 라면 업계가 원가 압박에 시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