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25-12-31 오후 5:37:57

네이버, 앰비언트 AI 스타트업 소서릭스 투자로 '피지컬 AI' 전략 가속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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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피지컬 AI(Physical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속하고 있다.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 조직 네이버 D2SF는 앰비언트 AI(주변 상황 인식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홈 스타트업 소서릭스에 신규 투자했다. 앞서 머신 비전(Machine Vision) 기술을 보유한 써머로보틱스에 투자한 데 이어, AI가 물리적 환경을 인식하고 직접 작동하는 기술 분야에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D2SF, 자율형 AI 홈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소서릭스'에 투자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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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가 자율형 AI 홈 솔루션을 개발하는 앰비언트 AI 스타트업 소서릭스에 신규 투자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텍스트·이미지 생성 중심의 생성형 AI 경쟁이 포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네이버는 AI가 현실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를 차기 성장 축으로 삼고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을 거쳐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기술을 뜻한다. 로봇과 스마트홈, 제조·물류 자동화 전반에 적용되는 영역으로, AI가 디지털 영역을 넘어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되는 흐름의 핵심으로 꼽힌다.

소서릭스는 이용자의 행동과 환경을 이해해 스스로 반응하는 앰비언트 AI 홈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존 스마트홈이 이용자의 명령 입력을 전제로 한 수동적 시스템이었다면, 소서릭스는 별도 조작 없이도 상황에 맞춰 작동하는 능동형 구조를 앞세웠다.

기술 구현 방식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소서릭스의 솔루션은 단 한 대의 카메라와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사용자의 제스처와 동작, 공간 변화를 종합 분석해 단순 동작 인식을 넘어 행동의 맥락을 해석하고, 이에 맞춰 조명과 환경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모든 연산을 기기 내부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구조를 적용해 프라이버시 이슈를 최소화했으며, 하드웨어 비용도 경쟁사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소서릭스는 북미 시장을 첫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북미 가구의 약 절반이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용자 맥락을 이해하는 자율형 통합 스마트홈 솔루션 분야에서는 아직 뚜렷한 표준 사업자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북미 지역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026년 1분기 킥스타터를 통한 글로벌 출시와 CES 2026 참가를 계획하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이용자가 기술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이용자를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서비스로 구현되는 것이 진정한 기술 가치”라며 “소서릭스는 기존 스마트홈의 한계를 넘어 이용자 중심의 자율형 스마트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네이버 D2SF 포트폴리오의 80% 이상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만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해외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피지컬 AI 밸류체인 선점 나선 네이버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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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네이버 D2SF는 머신 비전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써머로보틱스에도 투자한 바 있다. 써머로보틱스는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에 필요한 고난도 시각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물리적 환경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제조·물류·로보틱스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 피지컬 AI 구현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소서릭스와 써머로보틱스를 함께 놓고 보면, 네이버 D2SF의 투자 방향은 보다 분명해진다. 단일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밸류체인 전반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소서릭스가 이용자 행동과 환경 맥락을 해석하는 서비스형 AI라면, 써머로보틱스는 이를 뒷받침하는 정밀 시각 인식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같은 투자 흐름은 네이버가 그간 축적해 온 피지컬 AI 관련 연구·실증과도 맞닿아 있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 직속의 미래 기술 사업화 전담 조직 R-TF를 신설하며, AI·디지털 트윈·로보틱스 기술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네이버 사옥 '1784'에서는 로봇 운영체제 아크(ARC)와 3D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으로 로봇과 AI, 클라우드가 연동된 시스템에서 다수의 로봇이 업무 공간 실증에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엔비디아와의 협력 등 글로벌 기술 제휴를 통해 피지컬 AI 플랫폼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네이버는 이렇게 확보한 내부 기술 역량에 외부 스타트업 투자를 결합해, 스마트홈과 로봇, 자동화 환경 등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기술의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