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2-12-19 오전 11:42:49

중국 코로나19 사망자 100만명 전망... 베이징에선 이미 수천명 사망


중국이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등 위드 코로나 전환에 나선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 100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대 연구진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중국이 현 상태에서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다면 인구 100만 명당 684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2020년 기준 중국 인구(14억 1000만 명)에 적용해 보면 96만 5000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또한 연구진은 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과 항바이러스제 보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을 취하지 않고 현상태에서 위드 코로나를 추진할 경우 감염이 확산돼 중국의 의료 체계가 통제 불능 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들은 "내년 1월 완전 정상화를 목표로 현재의 방역 조치를 유지한다면 지방의 모든 의료시스템이 코로나 감염 급증을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수천 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18일 홍콩 매체 <명보>는 "베이징의 병원, 장례식장 및 관련 업체 등을 취재한 결과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한 사망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17일 하루에만 27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장례식 비용도 2배로 뛰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베이징 시내 병원 영안실, 장례식장 등 시신을 보관하고 처리하는 장소에서는 모두 시신이 넘쳐나는 상황이라고 전했는데요. 장례 업계 관계자는 <명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바바오산, 둥자오 등 규모가 비교적 큰 장례식장에서는 하루 평균 300여 명을 화장할 수 있는데, 아직 2천여 구가 화장을 기다리고 있어 일주일 내내 화장해도 다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베이징 중일우호병원 직원은 "시신 안치 냉장고가 가득 찼으며 바닥에는 냉동도 못 한 시신 30구가 쌓여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위드 코로나로 최대 100만 명이 숨질 수 있다는 학계 분석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홍콩대 연구진은 위드 코로나로 중국 본토에서 100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고, 미국 예일대 연구진은 중국인 14억 명 중 60%인 8억 명이 감염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미국 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도 중국의 갑작스러운 규제 해제로 내년 100만 명 이상이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7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총 2028명(베이징 394명)이며,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신규 사망자는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중국 상하이시 당국이 학교를 상대로 온라인 수업 전환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비대면 관련주가 주목받으면서 재택근무 테마가 강세입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 교육부는 지난 17일 온라인 성명을 통해 초·중·고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에 대해 19일부터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을 실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재택근무 테마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19일 오전 11시 기준 테마별 상승률 2위를 기록 중입니다. 전체 15개 종목 중 10개 종목이 상승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4.65% 증가했습니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프트캠프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26.69%(135원) 오른 2065원에 거래 중입니다. 알서포트링네트는 각각 19.75%(790원), 12.28%(525원) 오르며 10%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