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26-02-23 오전 10:54:22

[스토리] 인플루언서 마케팅, 이제는 성과 경쟁...하이퍼스타, K-뷰티 글로벌 공략


▲하이퍼스타 신의철 대표 (사진 = 인베스트)
▲하이퍼스타 신의철 대표 (사진 = 인베스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영향력이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대중적 파급력은 더 이상 일부 스타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다. 팔로워를 보유한 일반인 크리에이터가 소비 트렌드를 움직이는 주체로 부상했고,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조회수 중심의 홍보는 한계를 드러냈고, 이제 기업들은 실질적인 매출 성과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매출 성과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 조회수와 화제성은 확인할 수 있지만, 어떤 크리에이터의 어떤 콘텐츠가 실제 구매로 이어졌는지, 어느 국가에서 전환이 발생했는지를 정량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수록 신규 고객 확보 비용은 상승하고, 가짜 팔로워와 과열된 단가, 수작업 중심의 성과 분석은 마케팅 효율을 떨어뜨리는 구조적 한계로 지목돼왔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매출 지표와 바이럴 확산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캠페인 효율을 검증하겠다는 플랫폼이 등장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AI 솔루션 스타트업 하이퍼스타다.

하이퍼스타는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를 단순 연결하는 중개 모델을 넘어, 콘텐츠 반응·매출 전환·2차 확산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지향한다. 자사 '핀셋 매칭' 기술을 통해 트렌드 흐름과 매출·바이럴 신호를 감지하고, 실제 판매로 이어진 콘텐츠 유형과 제품군 적합성을 종합 반영해 매칭 정확도를 높이는 구조다.

K-뷰티 공략은 이러한 분석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서 실증하기 위한 전략이다. 뷰티 카테고리는 SNS 기반 확산과 소비 전환이 빠르게 연결되는 분야로, 데이터 기반 캠페인 효율 검증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회사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플랫폼 성능을 검증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글로벌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 진출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현지 대기업 대상 B2B 확장도 모색할 계획이다.

▲하이퍼스타 신의철 대표 (사진 = 인베스트)
▲하이퍼스타 신의철 대표 (사진 = 인베스트)

신의철 하이퍼스타 대표는 "그동안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화제성과 노출 수에 의존해왔지만, 광고주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매출 성과"라며 "우리는 누가 홍보했는지가 아니라 어떤 콘텐츠가 실제 판매를 만들었는지를 데이터로 설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부터는 미국 시장에서 대기업 대상 B2B 확장을 본격화해 글로벌 표준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Q. 초기 시장을 K-뷰티로 설정한 이유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성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분야가 뷰티다. 특히 틱톡 콘텐츠에서 뷰티 비중이 높고, 소비 전환 속도도 빠르다. 최근 몇 년 사이 K-뷰티 기업들이 급성장한 배경에도 SNS 기반 확산 구조가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수출이 동시에 연결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적합한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Q. 핵심 타깃 고객은?

글로벌 확장을 고민하는 소비재 기업이 주요 타깃이다. 특히 SNS 기반 판매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성과 검증에 대한 수요가 크다. 단순 노출이 아니라 해외 전환까지 관리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고, 그 지점에서 우리의 역할이 있다.

 

Q.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하이퍼스타의 차별점은 인플루언서 자체보다 콘텐츠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기존 시장이 팔로워 수나 인지도 중심으로 인플루언서를 평가했다면, 우리는 어떤 콘텐츠가 실제 소비 행동으로 이어지는지에 주목한다.

자체 개발한 매칭 엔진은 콘텐츠의 형식, 메시지 구조, 반응 패턴, 전환 흐름 등을 분석해 매출 기여 가능성을 예측한다. 단순히 누가 올리느냐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느냐를 데이터로 해석하는 구조다.

캠페인 이후에는 콘텐츠 반응과 실제 매출 데이터를 다시 분석 모델에 반영해, 어떤 콘텐츠 유형이 전환을 만들어냈는지를 학습한다. 결국 인플루언서를 매칭하는 기술이 아니라, 성과를 만드는 콘텐츠를 찾아내는 기술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Q. 회사의 목표와 향후 계획은?

궁극적으로는 마케팅 시장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노출 지표는 공개되지만, 실제 매출 기여도는 투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구조다. 이로 인해 좋은 제품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거나, 성과 대비 과도한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이퍼스타는 성과 예측과 매출 전환 데이터를 축적해 이러한 비대칭 구조를 줄이고 싶다.

단기적으로는 3월 중 오픈 베타를 통해 플랫폼을 공개하고 모델 정밀도 검증에 나설 계획이며, 초기에는 K-뷰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성과 데이터를 축적하며 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미국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현재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지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 캠페인 단위가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다.

 

Q. 회사의 경영 철학은 ?

'하이퍼'는 한계를 넘어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히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기존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스타'는 단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뜻하지 않는다. 하이퍼스타에서는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영역에서 스타가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회사의 성장은 개인의 성장에서 출발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결국 하이퍼스타라는 이름에는 시장의 한계를 넘어서는 동시에, 조직 내부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Q. 관련 분야 스타트업 또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창업은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여정이다. 시장 반응은 예측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고, 자금과 인력, 타이밍 등 모든 요소가 변수로 작용한다. 이 과정에서 조급함은 오히려 판단을 흐릴 수 있다. 단기 성과에 매몰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방향성을 유지하고, 불확실성을 통제하려 하기보다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