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3-01-02 오후 12:17:22
중국발 승객 절반 이상 코로나19 양성 반응... 국내 중국발 입국자 PCR 검사 시작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한 중국발 승객 중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확진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26일 하루 동안 밀라노에 도착한 중국 베이징·상하이발 승객 중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입국한 첫 중국발 비행기의 승객 62명 중 35명(56.4%)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고, 두 번째 비행기에선 120명 중 62명(51.6%)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승객 다수가 확진자로 파악되자 이탈리아 당국은 모든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음성 검사와 변이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오라치오 스킬라치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도 이 같은 조처를 할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고강도 방역 조치가 시작됐습니다.
2일 방역당국은 중국에서 항공편이나 배편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중국(홍콩과 마카오 제외)에서 오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PCR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확인 시까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하도록 했습니다.
앞서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후 1일 이내 유전자증폭(PCR)검사가 의무화되는 만큼 사전 준비를 위한 관계기관의 협조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며 "하루 최대 550명까지 검사가 가능한 시설과 인력을 확보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5일부터는 중국에서 국내에 오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내·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탑승 시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제출이 의무화됩니다. 또 중국발 입국자들은 장례식 참석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입국 전 검사 결과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