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3-01-10 오전 11:49:38
네옴시티에 이은 사우디 새 기가 프로젝트 '디리야(Diriyah)'
디리야(Diriyah) 프로젝트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 이하 국부펀드)의 새로운 기가 프로젝트로 선정됐습니다.
9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랍뉴스> 등 현지 매체는 사우디 왕세자이자 국부펀드 회장인 모하메드 빈 살만이 성명을 통해 디리야를 다섯 번째 기가 프로젝트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네옴(Neom), 홍해(Red Sea), 키디야(Qiddiya), 로쉰(Roshn) 개발에 이어 디리야를 다섯 번째 기가 프로젝트로 지정한 것입니다.
기가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부펀드의 핵심 전략으로,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촉진하며 투자 및 고용 기회를 증대함으로써 사우디 경제를 다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입니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성명서를 통해 "디리야는 현대 사우디의 역사적 기원을 드러내며 사우디 유산의 진정성을 기념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목적지"라며 "디리야 프로젝트를 통해 독특한 문화, 역사 및 관광 랜드마크가 있는 독특한 목적지로서의 디리야의 위상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관광객들은 도시의 박물관과 특별히 지어진 파빌리온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탐험하고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디리야가 국제적으로 선도적인 관광 및 문화 목적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사우디 왕실의 본거지였던 디리야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북서쪽으로 20km 떨어진 지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투라이프(Turaif, 사우디 첫 수도) 지구가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국부펀드는 이 지역에 총사업비 200억 달러(한화 약 26조원)을 들여 박물관과 고급 빌라, 타운하우스, 커뮤니티센터, 리조트, 병원, 쇼핑센터 등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글로벌 경제 위기 등 악조건 속에서도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가 3년 연속 300억 달러(약 37조 2000억원)를 넘어섰습니다.
10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지난해 국내 기업 319개사가 97개국에 진출했으며, 총 310억 달러 규모인 580건의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 306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9%), 중동(29%), 북미·태평양(15%), 유럽(11%) 순으로 아시아 지역 수주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중동지역은 작년(37%)보다는 감소했지만, 하반기 들어 산업설비를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했습니다. 중동지역의 상반기 수주실적은 28억 달러, 하반기는 62억 달러입니다.
북미·태평양 지역에서는 국내 제조업체가 발주한 대형 반도체 공장,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 등 45억 달러(15%)를 수주하며 비중을 확대했고, 아프리카 지역은 4%로 전체 비중은 미미하지만 나이지리아 산업설비 보수공사 등 12억 달러를 수주하며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습니다.
국가별 수주 규모는 인도네시아 36억 70000달러, 사우디아라비아 34억 8000달러, 미국 34억 60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건자재 가격 인상 등의 상황 속에서 '원팀코리아'로 수주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펼친 결과"라면서 "앞으로 범정부 차원의 수주 외교, 적극적인 금융 지원과 정보 제공 등으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2027년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 불 달성, 세계 4대 건설강국 진입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