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3-01-18 오후 12:08:45

KT, 한국판 챗GPT '초거대 AI 서비스' 올 상반기 출시한다


최근 큰 화제를 몰고 온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한국판이 탄생할 예정입니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픈AI(OpenAI)의 '챗GPT'와 비슷한 수준의 초거대 AI 서비스 '믿음(MIDEUM)'을 올 상반기 선보일 계획인데요.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주요 금융회사 등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KT가 선보이는 한국판 챗GPT '믿음'은 2000억 이상의 파라미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0억 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하기로 해 화제가 된 오픈AI의 챗GPT는 1750억 파라미터 규모입니다.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AI가 더 정교한 결과물을 추론합니다. 

 

또한 '믿음'은 한국어 데이터가 많이 학습돼 있어 국내 사용자에게 보다 적합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판단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의 구분이 가능합니다. KT 관계자는 "A 은행의 챗봇인데 B 은행의 정보를 가져다 쓰거나, 신뢰할 수 없는 정보와 공신력 있는 정보를 뒤섞으면 그 서비스에 돈을 낼 수 있겠느냐"라며 "믿음은 정보의 원천을 구분해서 제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KT는 '믿음'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KT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나 플랫폼(SaaS·PaaS)으로 만드는 방안도 구상 중입니다.

인간의 뇌를 닮은 차세대 인공지능 '초거대 AI'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종합적 추론이 가능한 차세대 AI로, 기존 AI보다 수백 배 이상의 데이터 학습량이 필요하며 판단 능력도 향상된 형태입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오픈AI가 GPT-3를 기본 모델로 하는 챗GPT를 선보이면서 초거대 AI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챗GPT는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는 서비스입니다. 챗GPT는 어떤 텍스트가 주어졌을 때 다음 텍스트가 무엇인지까지 예측하며 글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챗GPT'를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에 추가한다고 밝혔으며, 공식적인 입장은 없었지만 챗GPT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 워싱턴포스트 등은 초거대 AI를 기사 작성에 도입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IT 매체 씨넷은 지난해 11월부터 AI를 이용해 75건의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초거대 AI는 예술 영역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열린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에서 AI 프로그램으로 만든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이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대표적인 초거대 AI에는 △구글(딥마인드)의 스위치트랜스포머 △오픈AI의 GPT-3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카카오브레인의 KoGPT △LG의 엑사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