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3-02-17 오후 1:18:52
탈모 치료비 지원 길 열린다... '청년 탈모 치료 지원 조례안' 입법 예고
줄기세포 기반 바이오 벤처기업 안트로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탈모완화 기능성화장품 '모튼튼'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16일 안트로젠은 자사 홈페이지에 "당사의 탈모완화 기능성화장품 '모튼튼'이 2월 15일 자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라며 "모튼튼은 줄기세포를 원료로 하는 기능성화장품으로는 국내 최초다"라고 게재했습니다.
모튼튼은 샴푸 후에 적당량을 두피에 뿌려주고 마사지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트리트먼트 제품으로, 안트로젠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한 인체지방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이 주원료로 사용됐습니다.
안트로젠은 여러 임상시험을 통해 모튼튼의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51명의 탈모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앙대 의대 피부과 임상시험에서는 대조제품과 비교해 모튼튼의 탈모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제품 사용 6개월 후에 대조제품은 사용 전과 비교해 모발밀도가 감소하는 등 여전히 탈모가 진행된 반면, 모튼튼 사용자들의 모발밀도는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세대 의대와 인하대 의대 피부과에서 실시한 임상에서도 탈모 개선뿐 아니라 성장속도 및 모발두께도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피부과 전문학회지 'Dermatologic surgery'와 학회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줄기세포 배양액을 탈모 치료제로 개발하는 연구는 많이 시도돼 왔지만, 줄기세포 배양액 생산에는 화장품에 사용이 금지된 금기 성분이 꼭 첨가돼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안트로젠은 첨단 바이오 의약품에 적용되는 플랫폼 기술인 스캐폴드를 활용한 3차원 배양 기술을 접목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안트로젠 관계자는 "모튼튼의 허가는 줄기세포 배양액 제조를 위한 인체 줄기세포은행 확립, 3차원 배양 기술, 각종 안전성 시험, 품질관리 시험, 무균 제조를 위한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시설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을 갖춰 엄격한 규제기관의 심사를 통과했다"라며 "허가 문턱이 높은 만큼 후발주자의 진입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부했습니다.
이번 식약처 허가로 안트로젠은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