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3-04-27 오후 1:38:24

현대차그룹,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이어 역대 '최다 수상'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도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6일 기아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기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3.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조원으로 78.9% 상승했는데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22.2조원, 2.1조원)를 웃돌았습니다.

 

기아의 호실적은 판매량 확대와 글로벌 ASP(평균판매가격) 상승 등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아의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76.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가까이 상승했고, 같은 기간 ASP는 3,270만원으로 12.6% 상승했습니다. 특히 고수익 차종인 SUV 차량 판매 비중이 66.1%로 전년 동기 대비 4.8% 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기아의 실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업황과 계절성을 고려해 볼 때, 2분기에 사상 첫 3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한 3.1조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조희승 하나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아의 1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요인들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기아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9.1조원에서 10.2조원으로 상향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조 연구원은 기아의 긍정적 요인들로 △주력 SUV 모델의 신차 효과 △미국 IRA 대응 전략으로 리스 비중 확대 △원자재 가격 안정화로 인한 비용 부담 완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기아는 올 하반기 카니발 풀체인지, 쏘렌토 F/L를 출시할 계획이며, 해외 시장에는 전기차 EV9도 선보일 예정이다"라면서 "특히 대형 SUV에 대한 선호가 높은 미국 시장에 동일 세그먼트의 경쟁 모델이 없기에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1954년부터 매년 시장에 출시됐거나 출시될 예정인 프로젝트 중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을 평가해 선정합니다. 

 

27일 현대차그룹은 이날 "2023 iF 디자인 어워드 6개 부문에서 총 27개의 디자인상을 받아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달성했다"라고 밝혔는데요. 현대차그룹은 △제품 △프로페셔널 콘셉트 △커뮤니케이션 △실내 건축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등 6개 부문에서 디자인상을 휩쓸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제품 부문에서 아이오닉 6는 참신하고 독특한 외관 및 조용하고 안정적인 실내 디자인을 기반으로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금상'에 선정됐습니다. 금상은 1만 1,000여 개 출품작 중 75개에만 부여되는 iF 디자인 어워드 최고 영예의 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오닉 6 이외에도 그랜저의 헤리지티 기반 혁신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제네시스 G90의 '역동적 우아함'을 담은 최고급 세단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은 미래 모빌리티 관점에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수많은 인재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제품부터 커뮤니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디자인 방향성이 일관적으로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