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3-05-22 오전 11:53:48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에 지뢰제거 장비·긴급 후송차량 등 지원 약속
한국과 우크라이나 양국 정상이 한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해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정세와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는데요. 양국 정상은 한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복구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지뢰제거 장비 등 우크라이나가 현재 필요한 물품을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 하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뢰제거 장비, 긴급 후송차량 등 현재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그는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평화와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최근 한국에서 진행된 '한-우크라이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국내 기업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하기를 희망했는데요. 로스티슬라프 슈르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우크라이나 정부는 재건사업 규모가 9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라면서 "신규 원전 2기 설립과 수소 산업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에너지 산업 프로젝트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한국-우크라이나-폴란드 간 협력을 추진 중입니다. 정부는 K-개발 플랫폼을 국제무대에 공유함과 동시에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21일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 국토부)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2~23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우크라이나·폴란드 고위급과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하고, 3개 국가 간 네트워크를 형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방문은 지난 17일 율리야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의 요청으로 진행된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재건 협업 논의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입니다.
구체적으로 원 장관은 22일에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민간 주최 콘퍼런스 참석해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해 한국의 재건경험 및 역량 등을 소개하고, 3개국 간 민간 분야 및 기업의 교류·협력을 촉진할 예정입니다. 이후 23일에는 우크라이나 및 폴란드 고위급과 면담을 갖고, 스마트시티·첨단산업단지·IT 기반 교통망 등 한국의 노하우가 담긴 개발 플랫폼과 재건경험에 대해 설명할 계획입니다. 특히 국토부는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유럽의 거점 국가인 폴란드와의 협업을 추진합니다.
원 장관은 "국제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전후 복구부터 경제성장까지 이룬 K-개발 플랫폼을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나누겠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