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3-05-31 오후 1:49:48

삼성디스플레이, IT용 OLED 4.1조 투자 본격화


삼성디스플레이가 IT용 OLED 신규 라인 증설을 위한 발주를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초 발표한 8.6세대 IT용 OLED에 4.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31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필옵틱스, 에프엔에스테크, 케이씨텍, 힘스 등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와 수백억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각 사는 전날 공시를 통해 IT용 OLED 제조용 장비 공급에 관한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모두 8.6세대 IT용 OLED 제조용 장비 공급에 관한 것으로, 계약 규모는 △필옵틱스 630억(매출액 대비 20.7%) △에프엔에스테크 360억(매출액 대비 53.2%) △케이씨텍 357억 5000만원(매출액 대비 9.45%) △힘스 218억 2700만원(매출액 대비 69.2%)입니다. 계약기간은 2023년 5월 26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필옵틱스는 2025년 1월 31일까지)입니다.

 

아울러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게이밍 전문 브랜드 MSI의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 '스텔스 16 메르세데스-AMG 모터스포츠'에 UHD+ OLED를 공급한다고 밝혔는데요.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삼성 OLED의 높은 색재현력과 트루블랙을 통한 압도적 명암비, 낮은 블루라이트, 저소비 전력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IT 시장 확대에 더욱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IT 시장 진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노트북 브랜드 11곳과 협력해 100종 이상의 OLED 노트북을 출시하는 등 IT용 OLED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노트북과 태블릿을 포함하는 IT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은 76.7%입니다.

 



IT용 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장용 OLED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디스플레이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는데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가 현대차가 요구한 요건에 부합되면서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현대차의 2025년형~2026년형 제네시스에 탑재될 OLED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장용 OLED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54%를 나타내며 2020년 5,615만 달러에서 2027년 12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향후 하이엔드 차량을 중심으로 OLED 디스플레이 탑재가 확대되면서 전장용 OLED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