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분석] 2023-06-02 오후 1:12:25

2023 BIO USA 개최 임박! 제약바이오 주가 거품은 사라지고 투자매력도는 높아진 상


주가 거품은 사라지고 투자매력도는 UP!

제약바이오 산업 다시보자!


 

한동안 국내증시가 2차전지, 반도체, 자동차부품 쪽으로 수급이 쏠리면서 제약바이오 섹터들은 전반적으로 조금 쉬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어느 정도 거품이 해소되면서 투자매력도는 더욱 높아진 상태죠.

더불어 6월에는 제약바이오 산업이 주목받을 수 있는 일정들이 차례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관련 산업과 기업들을 부담없이 관심가지면 좋은 타이밍이라 생각됩니다.

 

 

 

6월 2일 미국암학회 ASCO 를 시작으로 6월 11일 보스턴 바이오 박람회, 일명 BIO USA가 대면 행사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전 세계 65개국, 8,000여개 기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바이오 컨벤션이라 시장의 관심도 또한 큰 상황입니다.


특히나 이곳에 참여 예정인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상당수이기 때문에 미리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 세계 65개국, 8000여개 기업이 참석!

특히 '수주' 가능성에 주목하자!


 

시장 참여자들이 유독 이번 BIO USA에 관심 갖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이번 행사로 인해 200여곳 넘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다른 글로벌 파마와의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가능성을 도모하는데 기회의 장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기술 수출뿐만 아니라 CDMO 파트너링이 본격화 될 수 있는 만남의 장이기도 합니다. CDMO란 위탁개발생산을 의미하며 기존 생산 위주의 CMO와는 다르게 CDMO는 연구개발, 임상, 생산 단계 등 전과정에 걸쳐 특화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Frost & Sullivan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은 2020년 113.8억 달러에서 2026년 203.1억 달러로 연평균 10.1%의 성장이 전망된다 밝혔습니다.


나아가 2026년에는 바이오의약품의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이라 밝히며 중장기적인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바이오 제약사들이 CDMO 업체와 파트너링을 맺는 게 중요하다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 BIO USA가 글로벌 바이오파마에게는 CDMO 파트너링을 맺을 수 있는 기회로,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게는 신약 기술 홍보 및 공동개발의 기회로 작용할 것입니다.


일례로 국내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은 저번 2022 BIO USA 참여 이후 잠재 고객사들과의 기술수출 구체적 조건을 협의했다는 이슈가 나오면서 6월 16일 주가가 장중 최고 17% 까지 급등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BIO USA를 통해 기술수출이나 위탁계약 수주 등이 가시화 된다면, 해외진출 및 매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크게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올해 ①임상예정이나 ②위탁생산 계약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관심있게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올해 ①임상계획을 갖고있는 기업들부터 보자면, 앞서 예시로 들었던 알테오젠도 최근 들어서 바이오시밀러 출시 본격화 및 임상예정 기대감에 주가 또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6월 바이오 관련 일정들이 예정되어 있다보니 섹터 내 돈의 유입이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더불어 바이오시밀러 시장 고성장 전망에 이수앱지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관련 테마주들이 함께 움직임이 나와주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이런 배경을 참고해보면 BIO USA 참가 이전에 올해 임상예정인 바이오 관련 종목들도 함께 보면 시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위 바이오 기업들 중 초록색 표시가 된 기업들은 이번 2023 BIO USA 에도 참가하는 기업이니 관심있게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발판으로 삼아 해외 주력 바이오 기업들과의 공동개발 등 파급력 있는 이슈가 나와준다면 주가 또한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으니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위탁생산계약을 기대해볼 수 있는 기업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글로벌 파마들이 이번 BIO USA 에서 CDMO 및 미생물 CDMO 기업들과의 파트너링 강화를 가장 최우선 과제로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CDMO 관련 기업들에 조금 더 중점적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폭발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CDMO 수주로 적극 대응하고 있는 기업은?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이번 BIO USA에서 올해 7월 출시예정인 '바이오시밀러' 홍보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미국 FDA가 셀트리온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미국 판매를 허가하면서 공식적으로 7월 1일 출시하게 됩니다.


유플라이마는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가 보유한 주요 적응증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입니다. 특히 유플라이마는 고농도 제형 대비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으로 향후 폭발적인 미국 시장 점유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향후 셀트리온의 매출증진을 견인하는 사업군으로 유플라이마가 점쳐진 상황입니다. 유플라이마의 높은 수익성은 미국 출시에 따른 매출 성장이 본격화 될 2024년부터 동사의 실적에 유의미한 기여가 기대됩니다.

 

특히 유플라이마의 수요 증가가 예상될수록 앞으로 충족할 수 있는 생산CAPA 확보가 중요한 과제인데, 동사의 경우 셀트리온헬스케어 그룹사를 활용해 미국 유통을 원활히 하고 있으며, 공급이 부족할 때에는 국내 또는 스위스 등의 위탁개발생산으로 맡기면서 공급을 충당하기도 해 유연한 유통구조를 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 시장에서 추가적인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험등재가 필수이기 때문에, 보험등재 요건 중 하나인 '충분한 공급여력'을 확실시하기 위해서라도 CDMO 기업과 대량의 공급계약 수주를 진행할 확률이 높습니다. 실제로도 셀트리온이 인천 송도에 6만ℓ 규모의 3공장을 올 하반기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확대된 생산역량을 부각하며 CDMO 파트너링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본격적인 시장진출을 앞두고 이번 기회를 살려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글로벌 신약 개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파트너링 강화에 중점을 둘 전망입니다.


더불어 향후 미국 출시를 목표로 하는 램시마 SC,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의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대에 대해서도 널리 공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업계 관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 동사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는 시기로 작용할 가능성 또한 크다 여겨집니다.

 

 

 

 


 

 

[바이넥스]


앞서 설명드린 셀트리온의 경우 워낙 시가총액과 주가가 큰 기업입니다. 제약바이오 대장주이기 때문에 조금은 느긋한 시선으로 다가가야하는 종목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시총이 낮고 주가 부담이 적은 셀트리온 CDMO 관련주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바이넥스는 케미컬의약품 제조 및 판매와 바이오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CDMO) 등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송도와 오송에 공장을 두고 있는데, 그 중 송도공장에서 셀트리온 바이오 시밀러 후보 물질을 위탁생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셀트리온이 공급확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생산 CAPA 확충이 중요하다 말씀드렸는데, 바이넥스가 바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생산개발해주는 파트너 관계사 입니다. 아무래도 계약된 관계이기 때문에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증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으며, 향후 셀트리온의 밸류에이션 레벨업에 힘입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동사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 영업이익은 셀트리온 매출성장에 힘입어 각각 482억원(+36.5% YoY), 83억원(+218.2% YoY)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송도 공장 또한 Full 가동효과를 바탕으로 168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고성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BIO USA에서는 미생물 CDMO 업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포치료제나 유전자치료제 등 3세대 바이오의약품 개발이 늘면서 많은 글로벌 빅파마들이 기존 동물세포 배양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대량 생산이 가능한 미생물 배양 방식을 선호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미국이나 유럽 미생물 CDMO는 아시아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아시아 공장을 많이 찾는 경향이 있어 국내 CDMO 업체들에게는 이번 컨퍼런스가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국내 미생물 CDMO로 활약하는 기업은 현재까지 한미약품과 바이넥스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진다면 추가적인 파트너링 수주 계약 또한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동사의 경우 현재 시가총액 3,400억원 규모에다가 주가 또한 약 1만원대로 유지하고 있어 국내외 CDMO 업체 대비 가격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높은 편입니다. 2024년 부터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후보 물질의 출시와 생산이 본격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가치상승은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 생각됩니다.  다만 그 과정 속에서 수주 모멘텀이 지속되는지, 증설 여부와 생산 CAPA 여력까지 다방면으로 꾸준히 관심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