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낸시 펠로시 대만 방문아시아를 순방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오늘(2일) 대만을 방문한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대만 언론들은 오늘 밤 10시 30분에 도착해 내일 오전 8시 차이잉원 총통과 면담하고 오전 10시에 떠날 것이라고 매우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이에 중국은 닷새간의 남중국해 군사훈련 등 ‘무력시위’를 예고했고, 미 백악관은 펠로시 의장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중 간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중국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인데, 외부 세력이 간섭해서 중국의 핵심 이익을 침범한다"라며 지난달 30일 대만에서 가까운 중국 남부 푸젠성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했고, 오늘(2일) 0시부터 오는 6일 자정까지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하겠다고 예고해 놓고 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미 현지시간 1일 언론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하원의장은 대만을 방문할 권리가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베이징의 행동은 긴장을 증대시키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는 (중국군을) 매우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면서 "하원의장이 안전한 방문을 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美·中 갈등과 희토류
* 희토류
희토류는 원소기호 57번부터 71번까지의 란타넘(란탄)계 원소 15개와 21번인 스칸듐(Sc), 39번인 이트륨(Y) 등 총 17개 원소를 총칭하는데요. 자연계에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금속 원소?라는 의미로 희토류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 희토류 용도
현대사회에서 희토류는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풍력발전, 태양열 발전 등 21세기 저탄소 녹색성장에 필수적인 영구자석 제작에 꼭 필요한 물질입니다. 예컨대, 전기자동차 한 대를 움직이는 데 필요한 영구자석에는 희토류 원소가 약 1kg가량 포함돼 있습니다. 또한 희토류는 LCD·LED·스마트폰 등의 IT산업, 카메라·컴퓨터 등의 전자제품, CRT·형광램프 등의 형광체 및 광섬유 등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방사성 차폐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원자로 제어제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 중국의 희토류 자원무기화
희토류는 매년 12만 5,000여 톤이 소비되는데 중국이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덕에 희토류는 중국 산업과 외교에 유용한 자원으로 이용되고 있는데요. 2010년부터 중국은 자국 내 희토류 생산량을 제한하고 수출량을 감축하며, 희토류에 부과하는 세금을 대폭 인상하는 등 희토류를 정부 통제 하에 자원무기화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희토류 가격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례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영구자석에 사용되는 네오디뮴의 가격은 2011년 11월 초 톤 당 79,750달러로 2010년 대비 4배 이상 뛰었고, 액정패널의 연마제에 필수적인 세륨은 톤 당 가격이 2009년 8월에는 2,950달러, 2010년 9월에는 20,050달러, 2011년 11월에는 51,950달러로 폭등한 바 있습니다.
* 미중 갈등과 희토류 관련주
희토류는 전자제품과 IT산업, 스마트폰 산업 등에 필수적인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은 희토류 수입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은 미국과 갈등이 있을 때마다 희토류 공급망을 무기로 미국을 견제해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희토류 관련주는 미중 갈등이 부각될 때마다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따라 희토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가 대만을 방문 추진한다는 소식에 중국이 불만을 나타내자 국내 희토류 관련주에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희토류 관련기사]
[희토류 관련주]
@유니온머티리얼(047400)
-파라이트 마그네트(자동차용 및 가전용 모터의 소재(자석) 등) 제품 생산업체
@티플랙스(081150)
-희소금속 사업분야에서 티타늄, 니켈, 텅스텐, 몰리브덴 등 특수재질의 소재를 산업전반에 걸쳐 유통 진행 중
-특수재질의 소재를 이용해 플랜트 산업에 필요한 기계장비 및 부품류 등을 제조
@쎄노텍(222420)
-비금속광물 분쇄물 생산업 영위업체
-광물 분쇄용 세라믹 비드 생산 및 판매하는 점이 시장에서 부각
@동국알앤에스(075970)
-20년 11월 특수금속 및 희토류를 취급하는 호주 ASM과 '저탄소·고순도 금속정제공장' 공동개발협약 체결
-해당 공장에서는 ASM의 희토류 및 기타 금속을 공급 원료로 사용해 첨단 기술을 위한 특수 금속 생산될 예정
@유니온(000910)
-희토류 자석을 대체하는 고특성 페라이트 마그네트의 수혜 기대
종목 테마 검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