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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이슈] 2022-08-08 오전 8:21:41

바이든,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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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원숭이두창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다루는 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모든 상황을 검토한 결과 원숭이두창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2001년 이후 5번째 비상사태 선포로, 미국 포함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미 연방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이번 비상사태 선포로 미 연방정부는 열, 신체 통증, 오한, 피로 등을 유발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자금과 데이터 등 자원을 확보하고 질병 퇴치에 필요한 추가 인력 배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비상사태 선포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7월 23일)한 지 약 2주나 지나서 이뤄진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내에서도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이 주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앞장서 대응한 것과도 비교되는 모습입니다.

▶ 원숭이두창 확진자 2만명 돌파

미국의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3일 기준 원숭이두창은 전 세계 87개국에서 보고됐으며, 확진자 수는 2만 6152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6일 아프리카가 아닌 비풍토병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7월 11일 1만명을 돌파했고, 7월 27일 두 배로 확대되며 2만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확진자가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데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5월 첫 감염자가 보고된 뒤 미국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감염자 수는 어제(4일) 기준 6600명을 넘어섰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미국의 감염자 99%는 남성 간의 성관계에 따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공중보건 측면에서 매우 민감한 문제가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원숭이두창 잠재적 위험군 170만 명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원숭이두창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잠재적 위험군이 170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CDC는 이날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약 170만 명의 남성이 현재 가장 큰 원숭이두창 감염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셸 윌렌스키 CDC 국장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양성이거나 HIV 예방약 PREP 등을 복용하고 있는 동성애자와 양성애자가 가장 많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라며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에 있어 가장 주목해 온 인구”라고 설명했습니다.

[원숭이두창 관련기사]

美 '원숭이두창 비상사태'…석달새 6600명 감염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08059658i

'원숭이두창' 확산에 미 대학가 성소수자 걱정 커진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80710190001929

바이든 '인플레 감축 법안' 추진...미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https://www.voakorea.com/a/biden-pushes-inflation-reduction-act-amid-divided-opinion/6688374.html

[원숭이두창 관련주]

@한창바이오텍(043090)

-의약품 원료 제조 및 판매 사업 영위

-원숭이두창이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며 부각

@파미셀(005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