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2-08-09 오후 2:57:29

폭우 피해 심각... 시설 피해 775건


▶ 폭우 피해 심각... 시설 피해 775건
어제(8일) 80년 만에 수도권 등 중부지방 일대에 최대 400㎜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9일 오전 6시 기준 사망 7명(서울 5명·경기 2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 사망
8일 밤 9시 7분 서울 관악구에서 반지하 침수로 3명 사망 
오후 6시 50분 서울 동작구에서 집중 호우로 쓰러진 가로수 정리하던 60대 구청 직원 사망(감전사 추정)
오후 5시 40분 서울 동작구에서 주택 침수로 1명 사망
경기 광주시에서 버스 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1명 숨진 채 발견
경기 광주시 도로 사면 토사 매몰로 1명 사망

* 실종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맨홀 하수구 등에서 4명 실종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

* 이재민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107세대 163명 


선로 침수 등 수도권의 공공시설의 피해도 큰 상황인데요. 서울 7건, 인천 1건 등 모두 8건의 선로 침수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경인선 구로~인천·병점, 4호선 창동~서울역, 경부선 금천구청역 구간 등에서 한때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피해를 본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은 총 775건으로 이 중 650건(83.9%)은 복구가 완료된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경기 등 중부지방 하천에서 88명을 구조했으며, 가로수 등 도로 방해물 313건을 제거했습니다.


▶ 수도권 최대 300mm 추가 물폭탄 예고
422㎜의 물폭탄을 쏟아부은 정체전선 영향으로 오는 11일(목요일)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는 최대 300㎜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기상청은 내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과 중부지방에서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린다고 예보했는데요. 9∼10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산지/충청북부/경북북서내륙 : 100~200㎜ (많은 곳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300㎜ 이상) △강원동해안/충청권(북부 제외)/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서해5도 : 50~150㎜ △전북북부/울릉도.독도/경북권남부 : 20~80㎜ 등입니다. 


▶ 폭우 원인
어제 중부지방에 장마 때보다 더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폭우 원인은 장맛비와 마찬가지로 정체전선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북쪽 티베트고기압과 절리저기압은 한랭 건조한 공기를 내려보내고 있고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은 남부 지방의 남쪽까지 가장자리를 확장한 채 고온다습한 공기를 올려보내고 있는데,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부딪치면서 정체전선이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충돌의 강도'가 매우 강해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동서 길이는 길고 남북 폭은 좁은 형태'로 형성되면서 한정적인 구역에 집중적인 폭우가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오호츠크해 고압능은 거대한 '공기 벽'이 돼서 절리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으며 정체전선이 머물게 만들고 있습니다. 고압능은 제5호 태풍 '송다'와 제6호 태풍 '트라세'가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뒤 우리나라 북동쪽으로 이동해 수증기를 공급, 공기를 부풀리면서 형성됐습니다.

최근 저위도에서 우리나라가 속한 중위도로 수증기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한 점도 지난밤 강수량을 늘린 원인인데요. 저위도에서 중위도로 수증기가 몰린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분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차적으로는 우리나라 남쪽에서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나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증기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호우상황 대처 위해 부동산 발표 연기
정부가 호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9일로 예정한 '주택 250만호+α(알파)' 공급대책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새벽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긴급공지 문자에서 "호우 상황 대처를 위해 9일 예정이던 모든 발표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라며 "추후 발표 일정 등은 다시 잡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정부는 이날 오전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등이 참여하는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었는데요. 전날부터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확산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책 발표를 미루고 피해 복구 등 대응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호우 피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책 발표 일정을 최대한 빨리 조율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폭우 관련 기사]
'80년만의 기록적 폭우'… 산사태, 도로 파손 등 수도권 피해 속출
https://www.yna.co.kr/view/IPT20220809000010365?section=gallery/index&site=visual_gallery_list

300㎜ 추가 폭우에 비 그치면 산불 우려도…정부, 재해 예산 마련 고심
https://biz.chosun.com/policy/policy_sub/2022/08/09/LSYWC3GZIZFPBNEMOYLJNTHWVA/

폭우에 반지하 가족 3명 숨져…버스정류장에 깔려 사망도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54006.html


[폭우 관련주]

- [폐기물 처리]

@코엔텍(029960)
폐기물처리 전문업체
폐기물처리(매립처리, 소각처리), 유틸리티(스팀생산 및 판매) 공급사업 등을 영위


@KG ETS(151860)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환경사업을 영위
폐기물을 처리할 때 나오는 열기로 전력을 만들어 팔고, 이 과정에서 나온 폐자원은 신소재사업 부문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보유

@인선이엔티(060150)
건설폐기물처리사업 영위 업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비계구조물 해체에서 부터 건설폐기물의 수집·운반 및 중간처리, 순환골재 생산, 폐기물의 최종 처리(매립)까지 폐기물 일괄처리 기술 및 특허 보유


-[수도관/수처리 관련주(수혜복구)]

@뉴보텍(060260)
플라스틱 상수도관, 하수도관 및 그 부속자재 생산

@한국주철관(000970)
상하수도용 주철관 및 강관 제조업체

@TKG애강(022220)
국내 1위 배관업체


- [중고차 관련주]

@케이카(381970)
국내 중고차 시장 내 매출 규모 1위 매매업체

@오토앤(353590)
자동차에 필요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거래를 중개하는 자동차 특화 커머스 플랫폼 운영 
현대/기아 멤버스 몰, 현대/기아 정비 MRO 몰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