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3-06-27 오후 2:39:29

미국 바이든 행정부, 초고속 인터넷 구축에 424억 달러 투입... 역사상 최대 규모


미국이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Invest in America) 어젠다의 일환으로 초고속 인터넷 구축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는 미국의 획기적 투자를 통해 경제 부흥과 혁신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 프로그램입니다.

 

26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행정부 차원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투어를 시작한다"라고 밝혔는데요. 그 첫 번째 이벤트로 "미국의 모든 사람을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고속 인터넷에 연결하기 위해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42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 프로그램인 BEAD(Broadband Equity Access and Deployment)를 통해 테리토리 및 컬럼비아 특별구 등 각 주에 최소 1억 7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해 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상위 10개 주를 포함한 총 19개 주(앨라배마, 캘리포니아, 조지아, 루이지애나, 미시간, 미주리,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버지니아)는 10억 달러가 넘는 할당량을 받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국 전역의 약 2,400만 명의 미국인에게는 고속 인터넷이 없으며, 수백만 명이 인터넷 연결이 제한적이거나 불안정하다"라며 "초고속 인터넷은 더 이상 사치가 아닌 절대적인 필수품이다"라고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궁극적으로 2030년까지 미국의 모든 사람을 저렴한 초고속 인터넷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BEAD 펀드 이외에도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에 745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8GHz 대역에 대한 신규 사업자 진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LG전자가 '5G 특화망' 사업을 위한 주파수 할당 신청과 기간통신망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나선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26일 한 언론사는 "과기정통부가 LG전자에 대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과 주파수 할당 검토를 마치고 조만간 이를 통보할 방침이다"라며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LG전자는 본격적으로 5G 특화망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LG전자는 5G 특화망 연계를 통해 기존 주력 사업을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고도화할 방침으로,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등에 적용해 패키지로 공급하는 사업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LG전자는 5G 특화망 테스트필드가 있는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주파수 공급 내역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기정통부는 향후 28㎓ 대역 할당 공고를 통해 주파수 할당과 관련된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신규 사업자의 진입 유도를 통해 국내 28㎓ 대역 생태계 활성화를 지속 추진함으로써 국민들이 더 높은 수준의 5세대(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5G 특화망

5G 특화망은 최첨단 건물, 스마트 공장 등 특정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맞춤형 네트워크입니다. 그간 기업이 공장이나 건물에서 기업용 5G망을 이용하려면 국내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5G망을 빌려야만 가능했는데, 5G 특화망으로 기업이 직접 주파수를 할당받아 기지국을 구축해 산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5G 특화망은 공용 5G와 달리 4.7㎓와 28㎓ 주파수를 사용하며, 도달 범위는 상대적으로 좁지만 공용 5G보다 더 빠르고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첨단 산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시대 전환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부각되면서 5G 특화망 수요 확대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세계 5G 특화망 시장 규모가 2021년 13억 7560만달러(약 1조8800억원)에서 2028년 142억8496만달러(약 19조40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