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2-08-18 오전 8:01:10

미국 천연가스 가격 14년 만에 최고가


▶ 미국 천연가스 가격 14년 만에 최고가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이 9달러대로 급등하면서 14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MMBtu(25만㎉ 열량을 내는 가스 양) 당 9.329달러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7% 가까이 상승했는데요. 이는 2008년 8월 이후 14년 만의 최고가로, 이전 수준에 비하면 10배 넘게 뛴 수준입니다. 

 

미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세는 최근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인데요.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또 겨울을 앞두고 유럽에서 러시아산 에너지를 대체하기 위해 경쟁이 가열되면서 가격 급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천연가스 가격이 수개월 동안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 유럽 가스 가격 60% 추가 상승 전망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이번 겨울 유럽의 가스 가격이 현재보다 60%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서방의 제재로 가스 생산·수출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전망했는데요. 가스프롬은 "현재 유럽의 가스 가격은 1천㎥당 2천500 달러로,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겨울에는 1천㎥당 4천 달러를 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을 제재해온 유럽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가스 공급을 줄여왔는데, 지난 6월 중순부터는 가스관 터빈 반환 지연을 이유로 노르트스트림-1(유럽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 공급을 가스관 용량의 40%까지 축소했습니다. 

 

이에 올해 8월 15일까지 가스프롬의 가스 생산량은 2천748억㎥로, 지난해 같은 기간(4천170억㎥) 대비 13.2% 감소했고 같은 기간 독립국가연합 이외 국가로의 가스 수출량은 785억㎥로, 전년 동기(446억㎥) 대비 36.2% 줄었습니다. 

 

러시아의 이 같은 조치로 유럽은 가스 가격 급등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가격은 전쟁 전인 2월 초 ㎿h당 70유로 안팎이었으나 지난 15일 기준 220유로로 3배가량 폭등했습니다.

 

 

▶ 유럽 각국 에너지 요금 부담↑

시아가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량을 줄이면서 올겨울 유럽 각국의 시민들의 에너지 요금 부담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16일 로이터 통신, 가디언에 따르면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콘월 인사이트는 최근 영국의 가구당 에너지 요금 상한을 현재 연 1천971파운드(약 311만원)→오는 10월 3천582파운드(약 565만원)→내년 1월 4천266파운드(약 673만원)로 배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에너지 요금 상한은 영국 정부가 2019년 소비자 보호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 단가를 반영해 주기적으로 조정하고 있는데요. 요금 상한이 높아졌다는 것은 소비자가 낼 수 있는 에너지 요금의 최고액이 더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은 독일은 10월부터 가스 부담금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독일 가스공급 업계들의 합작회사인트레이딩허브유럽(THE)은 오는 10월 1일부터 가스를 쓰는 기업과 가정에 ㎾h당 2.4센트(32원)의 부담금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습니다.독일 가스가격 비교포털 체크24는 지난해 연간 1천301유로(174만원)를 냈던 4인 가구는 올해 가스 가격이 상승해 3천415유로(457만원)를 내야 하며, 부담금까지 더하면 3배에 달하는 3천991유로(534만원)를 내게 된다고 추정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일반적인 가정의 가스 요금이 1천700유로(약 226만원) 가량 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2020년 10월~2021년 9월 요금과 비교해 70% 이상 증가한 금액입니다.

 

 

다른 주요 유럽 국가 시민들도 에너지 가격 상승을 비롯한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 상승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도시가스 관련기사]

특징주, 지에스이-도시가스 테마 상승세에 7.39% ↑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2/08/725620/

 

러시아 가즈프롬 "유럽 가스 가격 겨울되면 60% 오를 것"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08167685i

 

로이터 "러시아, 올해 가스 수출가격 작년의 2.5배 전망"

https://www.ge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5566

 

 

[도시가스 관련주]

@경동도시가스

울산, 양산지역 도시가스 공급.

 

@대성에너지

대구지역 기반 도시가스 공급.

 

@삼천리

경기, 인천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

 

@서울가스

서울, 경기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

 

@지에스이

경남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

 

@한국가스공사

LNG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