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2-08-30 오후 12:52:46

유럽 천연가스 공급난 →유리 대란으로


▶ 유럽 천연가스 공급난 →유리 대란으로

 

유럽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난이 ‘유리 대란’으로 번질 것이란 우려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유리 제조업은 대표적인 에너지 집약 산업인데, 유럽에서는 유리 생산 과정에서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동차 제조사, 건설회사, 병 제조업체 등 유럽의 다양한 기업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난으로 야기될 유리 부족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유럽연합(EU)이 회원국 정부들에 에너지 절약 비상계획 마련을 주문한 가운데 유리 생산업이 주요 취약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유리 제조업을 올겨울 천연가스 공급 우선권을 가질 수 있는 산업 목록에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그간 유럽에서는 유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온도를 맞추기 위한 에너지원으로 러시아산 가스를 써왔는데요. 러시아가 유럽 대륙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의 가동을 반복적으로 중단하는 등 가스 공급을 감축하면서 유럽은 심각한 가스 대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가스 대란은 과거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유리 부족 사태를 촉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폭스바겐 등 유리 재고 비축 나서...

 

유리 제조기업을 포함해 자동차 제조업체, 병 제조업체, 건설업체 등 다양한 유럽 기업들이 유리 부족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유리를 필수 부품으로 사용 중인 회사들이 '유리 대란'에 대비해 재고 비축에 나서고 있는데요. 우선 아우디와 포르쉐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독일 완성차 제조업체 폭스바겐 그룹은 유럽 역외로 공급망을 넓히고 있습니다. 

 

독일의 대형 맥주 양조업체인 벨틴스는 추가 저장 공간을 임대해 1년 치 물량인 5000만병을 한 번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유리 가격이 90% 인상됨에 따라 내년 소비자 가격을 인상할 계획입니다. 

 

독일의 대형 특수 유리 제조업체 쇼트는 천연가스 가격이 저렴한 지역으로 생산 기지를 이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4000만유로(약 535억원)를 투자해 터키에 새로운 공장을 건립 중인 동시에, 천연가스의 대안으로 프로판을 비축하고 독일 공장을 위한 지하 프로판 저장 시설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유리 제조기업들은 유리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석유 등으로 다변화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유리 관련기사]

푸틴, 가스관 아예 잠그나…반도체 이어 유리 대란 '공포'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08282821i

 

[특징주] 금비, 유럽 천연가스 공급난·'유리대란' 우려에 11%대 ↑

https://kr.investing.com/news/stock-market-news/article-827818

 

[유리 관련주]

@금비

유리제조업 영위

 

@동원시스템즈

유리병 등 포장재 제조업 영위

 

@육일씨엔에쓰

강화유리 제조업체

 

@KCC글라스

건축용, 자동차용, 인테리어용 판유리 생산

 

@SGC에너지

글라스락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