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2-09-30 오후 3:01:04

국민의힘, MBC 항의방문 "조작 방송 MBC 민영화해야" 주장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발언 논란을 처음 보도한 공영방송 MBC를 방문해 규탄 시위를 벌이고 민영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8일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들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위 간사 박성중 의원, 원내부대표단은 상암동 MBC 경영센터를 찾아가 MBC의 윤 대통령 발언 최초 보도를 편파·조작 방송으로 규정하고 공식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또 성명서를 통해 ▲MBC 편파방송 대국민 사과 ▲민주당과 정언유착 의혹 해명 ▲박성제 사장 사퇴 등을 요구했습니다.

 

TF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은 이날 "MBC가 공영방송으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왜곡해 나라의 국익에 큰 해를 끼친 사건에 대해 진상 규명하고 책임을 묻기 위해 사옥을 방문했다"라면서 "MBC는 공영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진영 방송인지 헷갈릴 정도로 편파 보도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MBC는 대통령 발언을 왜곡해 국민을 속인 것도 모자라서 백악관 국무부에 메일을 보내 의도적으로 외교 문제를 일으키려고 했다. 외교적 자해공갈"이라며 "MBC는 공영방송이 아닌 민주당 전위부대"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익을 해치는 선동과 조작을 한 MBC가 어떻게 공영방송이 될 수 있겠느냐"라며 "이제 민영화를 통해 MBC를 우리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MBC 언론 노조 측 관계자는 "항의 방문은 공영방송 억압"이라며 "언론 탓 하지 말고 사실 확인 먼저 하라. 적반하장 하지 말라"라고 비판했습니다.

YTN(와이티엔)의 1대 주주인 공기업 한전케이디엔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의 권고로 와이티엔 주식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0일 한 언론사는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인용, 한전케이디엔이 산업부에 '보유 중인 와이티엔 주식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산업부의 권고로 '주식 매각' 쪽으로 입장을 바꾼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언론사에 따르면 한전케이디엔8월 16일 산업부에 와이티엔 지분 21.43%를 계속 보유하겠다는 내용의 <혁신 계획 초안>을 제출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매각 시 투자원금 대비 손실로 이어지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고 광고 수익 증가 및 사업영역 확장으로 향후 재무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산업부8월 23일 한전케이디엔에 "와이티엔이 향후 수익이 난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수익이 날 때까지 정리를 미루겠다고 하는 것은 합리적인 주장이 될 수 없으며, 투자수익률이 -8%이므로 매각을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라는 <혁신안 검토 결과>를 보냈습니다. 

 

결국 한전케이디엔지난 16일 "출자회사 1개(와이티엔) 매각 추진"이라는 <혁신 계획 최종안>을 산업부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이라는 미명 하에 민영화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국민들은 우려하고 있다"라며 "준공영방송까지 민영화를 시켜 정부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구심이 깊게 드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와이티엔 기자협회는 공공기관의 지분 매각이 '언론 길들이기용 민영화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