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3-07-10 오후 2:22:59

메타의 스레드, AI 챗봇 열풍 주역 '챗GPT' 기록 갈아치웠다... 1억명 돌파 코 앞


메타의 텍스트 기반 SNS 스레드(Threads)의 사용자 규모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면서 1억명 돌파를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10일 IT 전문 외신 서치엔진저널(SEJ)은 "현재 인스타그램 프로필 뱃지에 표시된 숫자를 기준으로 봤을 때 스레드 앱에는 총 9,700만개 이상의 계정이 생성됐다"라고 전했는데요. 이날 기준으로 사용자 수는 9,714만 2,451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6일 출시한 스레드는 단 7시간 만에 활성 사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출시 5일 만에 100만명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한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스레드가 1억명의 가입자를 달성하는 속도는 IT 플랫폼 중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SEJ에 따르면 전 세계 초거대 AI 열풍을 불러온 챗GPT는 출시 두 달 만에 1억명 사용자를 돌파했고,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1위 틱톡(TikTok)은 9개월 만에 동일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인스타그램은 출시 2년 6개월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MAU) 1억명을 넘겼습니다.

 

스레드는 2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인스타그램과의 계정 연동을 통해 빠르게 사용자를 확보했습니다. 글로벌 통신사 AFP는 "스레드는 인스타그램의 분명한 스핀오프라는 장점이 있다"라며 "이를 통해 처음부터 사용자 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스레드의 가입자 증가 속도에 대해 "기대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스레드는 지난 6일 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출시됐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변경된 규정으로 기존 사용자들의 불만이 증가하면서 많은 경쟁 플랫폼들이 트위터를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직원 해고, 인증 프로세스 정비 및 선동적 계정 복원 등 수많은 변화를 이끌었는데요. 최근에는 트윗에 대한 일시적인 읽기 제한까지 도입해 트위터 사용자들의 불만을 증폭시켰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달 초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극단적인 수준의 데이터 수집과 시스템 조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시적인 제한을 도입했다"라며 "유료 인증 계정은 하루에 읽을 수 있는 게시물이 6천 개로 제한되고, 무료 미인증 계정은 600개, 신입 미인증 계정은 300개로 제한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뉴욕타임즈(NYT)는 트위터에 대해 "경쟁 업체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라며 "머스크의 소셜 플랫폼에 대한 자유 운용적 접근은 오랜 사용자들, 특히 콘텐츠 조정에 무관심한 사람들 조차도 화나게 만들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트위터 대항마

트위터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는 플랫폼은 스레드, 스필, 마스토돈, 블루스카이, 트루스 소셜 등 5가지 입니다.

 

1. 스레드(Threads)

현재 출시된 트위터의 경쟁 앱 중 가장 위협적인 곳은 메타의 스레드입니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메타에 따르면 스레드는 출시 당일 3,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고, 현재 가입자 수 9700만명이 넘으면서 1억명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트위터는 약 3억 5천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 스필(Spill)

전 트위터 직원들이 공동 창업한 스필은 블랙 트위터(아프리카 계 미국인 사용자)와 온라인에서 안전한 공간을 찾는 소외된 커뮤니티의 피난처로 부상하면서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커뮤니티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GIF, 밈, 비디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필은 초대 전용 앱임에도 불구하고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중 하나가 되었는데요. 테 스필 CEO는 최근 "트위터의 읽기 제한에 대한 새로운 혼란 속에서 스필은 수십만 명의 신규 사용자를 확보했다"라고 밝혔습니다.

 

3. 마스토돈(Mastodon)

2016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분산형 네트워크 기반 마스토돈도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주류 소셜 미디어의 독점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스토돈은 오픈 소스 모델을 통해 사용자가 데이터와 개인 정보를 제어할 수 있어서, 트위터 또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단일 회사에서 제어하는 ​​하나의 중앙 플랫폼이 아닌 다양한 그룹 및 개인이 운영하는 다양한 서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500자 게시물, 사용자 지정 이모티콘, 이미지, GIF, 비디오 및 오디오를 공유할 수 있으며 광고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4. 블루스카이(BlueSky)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고안한 탈중앙화 플랫폼입니다. 트위터와 매우 유사하지만 이 앱은 분산형 네트워크에서 실행되므로 사용자는 서비스 실행 방법, 데이터 저장 방법, 콘텐츠 조정 방법을 더 잘 제어할 수 있습니다.

 

블루스카이는 아직 초기 초대 전용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대기자 명단에는 이미 120만명의 사용자가 등록되어 있는 상황으로, 잠재력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5.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요 소셜 미디어인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허위정보 유포 이유로 퇴출된 후 지난해 2월 출시한 플랫폼입니다. 이 플랫폼은 출시 초기에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고, 최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일일 게시물 수 제한을 언급한 이후 사용자가 유입되면서 서버 과부하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