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3-08-01 오후 2:23:40

구글·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 생성형 AI 도입에 '속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전통적인 디지털 비서를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개인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생성형 AI 기술 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Axios)는 구글의 내부 이메일을 인용해 "구글이 어시스턴트를 챗GPT와 자체 모델인 Bard(바드) 챗봇을 구동하는 것과 유사한 생성형 AI 기술 기반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라며 "구글은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로 구동되는 강력한 어시스턴트 구축을 목표로 팀을 재구성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일부 팀원들은 이미 모바일 버전의 어시스턴트 관련 작업 일부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유시 란잔 구글 어시스턴트 부사장과 듀크 듀켈리스 구글 제품 이사는 이메일에서 "우리는 어시스턴트에 전념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밝은 미래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구글은 해당 팀을 구성하기 위해 기존 팀을 축소하고 수십 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등 소수의 정리 해고에도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해고되는 직원 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구글은 이메일에서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소수의 역할도 제거하고 있다"라고 명시했습니다.

 

한편,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구글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오랜 디지털 비서 Alexa를 AI 기반으로 재구성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Bing 검색 엔진 및 Edge 브라우저, Office , Windows 등 제품 라인 전반에 'copilot'(코파일럿)과 같은 생성형 AI 추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 종합 IT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오픈AI의 챗GPT 기반 기술을 지원하는 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31일(현지시간) 델 테크놀로지스는 기업들이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Dell Generative AI'(이하 델 AI) 솔루션을 공개했는데요. 이 솔루션은 지난 5월 발표한 AI 모델 'Project Helix'를 확장한 것으로, 규모와 업종 상관없이 모든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해 맞춤형 AI 모델을 구축하도록 돕는 제품입니다. 

 

제프 클라크 델 테크놀로지스 부회장 겸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고객이 온프레미스(전용 시스템)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하여 성능 향상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수준의 인텔리전스를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라며 "델 AI는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새로운 작업 방식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혁신 속도 변화를 주도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도 델 AI에 대해 "모든 기업이 데이터를 복잡한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으로 변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