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3-08-09 오후 1:32:23

정부, '스마트 홈'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 삼성·LG 등과 지능형 홈 프로젝트 추진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혁신의 주요 분야인 '스마트 홈'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마트 홈 표준이 매터로 통일되는 추세이며, 생성형 AI와의 결합을 통해 시장이 더욱 발전하고 있습니다.

 

◆해외 스마트 홈

미국에서는 부동산 가치와 임대료에 지능형 홈 구축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알렉사(4,560만명)와 구글홈(2,170만명) 등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화웨이, 샤오미 등의 지능형 홈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스마트 홈

한국에서는 스마트홈이 월패드나 AI 스피커 중심의 제한된 기능만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활용도가 낮은 상황입니다. 또한 건설·가전기업들이 각기 다른 표준 규격(OneM2M, RS485, OCF 등)을 채택하고 있어 가정에서 기기 간의 자유로운 연결이 어려우며, 시장 형성의 한계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국내에서도 스마트홈 표준을 국제 표준인 매터로 통일하는 데 주력하며, 가전, 조명, 출입문 등 가정 내 기기를 연결해 AI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디지털 혁신 핵심 분야로 급부상 중인 지능형 홈(스마트 홈)을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신시장 창출에 나섰습니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능형 홈 신시장 창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지능형 홈(AI@Home) 구축·확산 방안'을 공개했는데요. 정부가 주요 방안으로 △지능형 홈 생태계 조성 △지능형 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능형 홈 보안 강화 및 저변 확대 등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정부는 글로벌 시장 전환기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표준을 적용한 선도적 지능형 홈 모델·서비스를 발굴하고, 애프터마켓 육성 지원을 통해 지능형 홈 이용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능형 홈 시장이 급변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표준화를 주도하고, 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국내에서도 글로벌 표준을 적용한 선도적 지능형 홈 모델·서비스 발굴 등 신시장 창출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지능형 홈이 새로운 먹거리가 되고 우리 삶을 더 편리하게 바꿀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지능형 홈 생태계 조성

지능형 홈은 건설·소형기기·가전·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업·기관들이 협력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생태계가 핵심입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민간 주도의 지능형 홈 협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먼저, 삼성, LG, LH, 현대건설 등 각 분야 기업이 참여해 공동 주택에 지능형 홈을 구현하는 '지능형 홈(AI@Home)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표준(매터)과 생성형 AI 기반의 지능형 홈 모델을 실증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능형 홈이 빠르게 확산되도록 민간인증(3등급제)을 도입하고 브랜드화할 예정이며, 지능형 홈 기업 간 협업을 위한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도 연내 출범합니다.

 

◆ 지능형 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능형 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 지원, 애프터마켓 육성, 유무선 홈네트워크 고도화를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글로벌 표준에 대한 국내 인증 시설(국제공인시험소)을 구축하고 지능형 홈 기술지원센터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합니다. 또 이용자가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시장에서 쉽게 구입하여 지능형 홈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의 '애프터마켓' 조성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유무선 홈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서는 무선 네트워크인 와이파이(WiFi) 6E 활용을 확대하고 올 하반기 기술기준 개정을 통해 2024년부터는 차세대 '와이파이 7' 도입을 추진합니다. 유선망은 광케이블 확대 및 간선망(통신국과 지역허브 연결) 100% 광전환을 촉진합니다.

 

◆ 지능형 홈 보안 강화 및 저변 확대

지능형 홈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보안 강화 방안은 지능형 홈 보안 전문화 교육을 통한 고급 보안 SW 개발자 양성, 보안인증 강화 및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 운영, 인터넷 카메라 영상의 무단노출 방지를 위한 국내외 영상제공 사이트의 지속적 모니터링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