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3-08-18 오후 2:23:08

정부, '중국 관광객 맞이' 유치 확대 및 활성화 방안 마련 나서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관광 유치 확대 및 활성화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제29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여 문화체육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지난 10일 중국이 2017년 이후 6년 5개월 만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공식 재개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회의에서 정부는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한-중 항공편을 조속히 증편하고, 중국 내 비자신청센터를 베이징 및 선양에 추가 개소하는 등 입국 편의를 제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중국 국경절 연휴(9.29.~10.6.) 등에 맞춰  K-관광 로드쇼 개최 등 현지 관광 홍보를 확대하고,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민생안정과 경기반등을 위한 정책대응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하며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세부 방안은 논의를 거쳐 구체화한 후 오는 9월 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19 이전 방한객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방한 관광국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내수활성화와 여행수지 개선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 늘어날 경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0.08% p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소비재 수출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반도체 등 중간재 수출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희소식입니다. 

 

특히 주력시장이었던 중국으로의 수출 부진으로 감소하던 화장품 수출이 소폭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양국 관계에도 청신호가 켜지면서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비재 수출 비중이 16%를 나타내며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소비재 수출 주력 품목은 자동차로 미국 시장의 친환경 자동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화장품 수출은 주력 시장인 중국 수출 부진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으나,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라면·주스류 등 일부 가공식품과 애완동물 사료, 골프용품 등 잠재력 높은 품목들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가별 우리나라 소비재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며, 경기 둔화로 인해 올 상반기 대부분 국가로의 소비재 수출은 감소한 것과 달리, 대미국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 소비재 수출 2위 국가지만, 한한령 및 자국산 선호 심리, 경기침체와 코로나 봉쇄 조치 등의 여파로 지난해부터 소비재 수출 총액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로 양국 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생기면서 중국으로의 소비재 수출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