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3-08-25 오후 1:58:42
중국,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보복 조치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제1원전)에서 처리된 백만 톤 이상의 방사성 오염수를 목요일부터 바다에 방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입니다.
25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전날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오후 1시께부터 방출하기 시작했는데요.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한 후,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바다로 방출했습니다.
도쿄전력은 7800t 오염수 방출을 일차적 목표로 하루 평균 460t의 오염수를 17일간 방류할 계획이며, 내년 3월까지 약 3만 12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보관 중인 오염수의 2.3% 수준입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현장에 쌓인 오염수가 134만 t이 넘는 상황에서 전력회사의 저장고가 부족해 바다로 방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오염수 방류 개시일을 확정한 바 있습니다.
◆국내 정부 대응 방안
우리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개시 직후 '국무총리 담화문'을 통해 대응 상황에 대해 공개했는데요.
담화문에 따르면 정부의 대응 방안은 △2주일에 한 번씩 우리 전문가를 현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소에 파견해 일본이 IAEA 안전기준을 지키고 있는지 모니터링 △일본 정부 및 IAEA와 신속한 정보 공유를 위한 핫라인 구축 및 정기 화상회의 개최 △독자적인 해양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일본 인근 공해상 8개 정점은 이미 모니터링 중이며, 태평양 도서국 인근 해역 10개 정점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 내년까지 완성할 계획)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 강화 등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앞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마련하는데 지난 수년간 전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국제사회 및 일본 정부와 협의해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최선의 안전대책을 이끌어내는 것이 우리 역대 정부의 일관된 목표이자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