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사업 본격화하는 삼성·두산·한화그룹...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
삼성, 두산, 한화그룹 등 국내 주요 그룹사들이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로봇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최근 로봇 기술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확대하며 로봇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삼성그룹은 올해 초부터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4.99%를 확보함으로써 2대 주주에 올랐으며, 추가적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59.94%까지 늘릴 수 있는 콜옵션(우선 매수 청구권)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이족보행 로봇 개발에 성공했으며, 로봇팔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의 국산화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입니다.
이에 더해 삼성그룹 급식 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는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단체급식 로봇 자동화 솔루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5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조리로봇 전문 코너 웰리봇에 이어 급식 조리에 최적화된 로봇팔을 추가 개발하고 이를 급식 사업장에 도입, 확산할 계획입니다.
◆두산그룹
두산그룹은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3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정하고 KB증권,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등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한 후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10월 상장을 목표로 오는 21부터 22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총 공모주 수량은 1,620만 주이며,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수량은 전체의 25%~30%가량 입니다.
또한 이번 IPO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3,402억 원)은 생산 역량 강화와 로봇 사업 확장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그 중에서도 약 310억원은 수원공장 및 제2공장 신설 등 생산시설 확충에 사용하며, 약 2,250억원은 로봇 생태계 확장과 당사의 로봇 Arm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신사업 영역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에 투자할 방침입니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Arm과 가장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가 AMR(자율주행로봇)임에 주목하여 국내외 유수 AMR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을 인수 대상으로 검토 중이며, 스마트팩토리 업체와의 파트너십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