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3-09-05 오후 1:40:02

삼성전기-테슬라, 5조원대 카메라 모듈 공급 계약 공식화?


삼성전기가 미국 전기차 기업에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상대방은 테슬라로 추정되고 있으며 공급 규모는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날 삼성전기는 기타 경영사항에 대한 자율공시를 통해 "당사와 미국 자동차 업체 간 카메라 모듈 공급계약이 체결되었으나, 공급 수량 및 금액 등은 정해진 바가 없다"라며 "향후 본 계약 관련 수시공시 의무에 해당되는 사유 발생 시 바로 공시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미국 자동차 업체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테슬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와 테슬라 양사의 5조 원대 카메라 모듈 공급 계약 소식은 지난해 6월부터 지속적으로 보도돼 왔으며, 이에 대해 삼성전기는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삼성전기는 지난달에도 "현재 거래처와 (카메라 모듈 공급)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인 단계로 아직은 거래규모와 금액 등 세부 사항을 밝힐 수 없다"라며 "당사는 카메라 모듈 고도화, 다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관련 업계는 삼성전기가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S·3·X·Y 등 주요 승용차와 사이버트럭 등에 사용되는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메라 모듈은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 및 자동차, 스마트가전 등에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제품으로, 자동차에 장착되는 카메라 모듈은 도로 신호, 표지판, 장애물 등을 촬영해 전기차의 두뇌인 프로세서로 보내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현재 카메라 모듈은 모든 응용 분야에서 고화질과 소형, 슬림화 및 저전력화, 고강성이 요구되면서 높은 수준의 기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카메라 모듈 산업은 스마트폰 등 개인 모바일 기기용 중심에서 자동차, 스마트가전, 보안, IoT(사물인터넷)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장용 카메라 모듈은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확대로 차량 당 카메라의 채용 수가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요. 안전운전 규제의 법제화 및 강화로 자동차에 전·후방 감시 및 블랙박스 등 Viewing 용 카메라 모듈과 고급차 중심의 운전자 사각지대 모니터링 등 Sensing 용 카메라 모듈 적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고화소 센서 채용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렌즈, 액츄에이터, PCB 등 카메라 모듈의 핵심부품을 직접 설계 및 제작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카메라 모듈을 설계, 제작하기 위한 주요 핵심기술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업체로, 모바일용과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업계 최고 성능의 Folded 카메라 및 1억 화소 이미지센서가 채용된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양산하여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공급하고 있으며, 중화 및 신흥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여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전장용 카메라 모듈 등 성장 분야에 있어서도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를 통해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