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2-10-06 오전 11:58:58

무림페이퍼, 국내 최초 냉동식품 포장 가능한 '종이 포장재' 개발


무림페이퍼가 냉동식품까지 적용 가능한 새로운 종이 포장재 ‘네오포레 FLEX(플렉스)’를 개발했다고 지난 5일 밝혔습니다. 냉동식품 파우치형 종이 포장재로는 국내 제지업계 최초입니다.

 

최근 탈(脫) 플라스틱 움직임과 함께 친환경 종이 사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 아이스크림 등 냉동식품 포장재의 경우에는 마땅한 대체 포장재가 없어 플라스틱 소재의 비닐이 많이 사용돼왔습니다. 하지만 무림이 습기와 물의 저항력을 높인 종이 포장재 '네오포레 플렉스' 개발에 성공하면서 기존 비닐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네오포레 플렉스는 높은 습윤강도와 내수성을 갖춰 차가운 습기가 많은 저온 상태에서 장시간 보관이 가능하며, 해동 시 결로가 발생하더라도 쉽게 찢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유럽 시험 기관인 PTS의 테스트를 통과해 재활용성 인증도 획득했습니다.

 

무림 류신규 영업부문장은 "우수한 강도와 내수성, 재활용성 등 무림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집약된 네오포레 플렉스는 식품 포장뿐 아니라 종이 튜브, 제품 라벨 등에 적용 가능해 폭넓은 확장성을 가진 종이"라며 "이번 신제품을 통해 환경친화적 제품에 목마른 여러 분야의 기업고객들에게 친환경 종이로의 대체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를 통한 다양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무림은 플라스틱 대체 종이 전용 공장도 준공해 이번 신제품의 양산 채비를 갖췄으며, 롯데그룹의 포장재 전문 기업 '롯데알미늄'과 협업해 네오포레 플렉스 포장재를 적용한 '설레임 X 엔제리너스 스위트 카페라떼'를 본격 선보일 예정입니다.

 

국내외 제지업계가 플라스틱을 대체할 종이 제품 개발 및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종합제지사 한솔제지는 친환경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와 친환경 종이 용기 '테라바스'를 개발해 식품업계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테라바스는 오뚜기와 배달의민족 등의 식품업체에서 식품용기로, 이디야와 폴바셋 등의 커피전문점에서는 컵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솔제지는 자사의 친환경 종이 포장재 적용 범위를 다른 신선식품 등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입니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4일 원재료의 98% 이상이 재활용 종이 자원으로 구성된 제품 브랜드 'N2N'를 선보였습니다. 생분해되는 100% 레이온 원단을 사용한 '깨끗한나라 올그린 물티슈'도 출시했습니다. 한국제지는 PE 코팅을 하지 않아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컵을 만들어 아워홈에 공급 중입니다.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종이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데요. 미국 코카콜라는 여러 병의 음료를 한데 묶는 데 사용하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종이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로레알은 종이 기반 화장품 튜브를, 영국 유니레버는 세탁세제용 종이 보틀을, 스웨덴 앱솔루트는 보드카용 종이 보틀을 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