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중국 게임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최근 체결된 중국 게임사 셩취게임즈와의 라이선스 계약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입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전날 셩취게임즈의 한국 내 자회사 액토즈소프트로부터 1,000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는 양사가 지난달 체결한 '미르의전설' IP(지식재산권) 계약에 따른 1차 대금입니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8월 자회사 전기아이피를 통해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전설' I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액토즈소프트가 미르의전설 2·3의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 내 독점 배급권을 갖는 대가로 위메이드에게 5년간 매년 1,000억원씩 총 5,000억원을 지급하는 게 골자입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계약에 대해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가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다시 커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위메이드의 게임들을 선보이며 보다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1차 대금 지급이 완료되면서 시장에서는 오랫동안 '미르의전설' IP 분쟁으로 얼어붙었던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 사이의 과거 문제 해결과 신규 사업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르의전설 2·3 이외에도 위메이드의 흥행작 '미르 4', '미르 M', '나이트 크로우' 등의 중국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양사는 미르의전설 2 공동 소유권을 두고 2002년부터 분쟁을 이어왔습니다. 당시 분쟁은 일단락됐으나, 2016년 위메이드가 중국에 "샨다게임즈(현 성취게임즈)가 위탁계약 종료 후에도 자사와 협의 없이 IP를 무단으로 사용한 웹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만들고 이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라고 성명을 내면서 다시 불거졌습니다. 

이후 양사는 7년여에 걸친 법정 싸움을 이어왔는데, 지난 3월 싱가포르 ICC 중재 법원은 위메이드의 원저작권자 권리를 인정하면서 "셩취게임즈 등은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2' 라이선스 권리를 침해한 것에 대한 손해배상금으로 10억 RMB(약 1,967억 원)와 이자 5.33%인 3.2억 RMB(약 612억 원) 등 총 2,579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라고 판결했습니다. 

국내 게임 기업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최근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와 만나 양국 간 게임 산업 협력을 강화했으며, 전략적 중요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인도에서의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20일 크래프톤은 지난 14일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 크래프톤 서울 본사를 방문해 환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는데요. 대한민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이번 환담에는 니시 칸트 싱 주한인도부대사,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및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 법인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면서 크래프톤의 인도 게임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는 "인도 정부는 엔터테인먼트 및 게임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크래프톤의 인도 시장 진출과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는 인도 정부의 행보와 일치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오는 10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 예정인 '인도-한국 인비테이셔널' e스포츠 친선전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인도-한국 인비테이셔널에서는 크래프톤이 인도 현지에서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로 양국 프로 선수들이 우호 경기를 가질 예정입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 법인 대표는 "인도는 크래프톤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양국의 강력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인도 게임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현재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비롯해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 (Road To Valor: Empires) △디펜스 더비(Defense Derby) △뉴스테이트 모바일(NEW STATE MOBILE) 등을 인도 현지에서 직접 서비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