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3-10-05 오후 2:46:20
테슬라발 훈풍에 국내 2차전지주 반등... 정부, 이차전지 소재 수출 확대 총력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2차전지주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발 훈풍에 힘입어 국내 2차전지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5.93%(14.63달러) 상승하여 261.1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사이버트럭 출시 임박과 자동차 판매 데이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지난 3분기 테슬라의 차량인도대수는 시장 예상치를 약 6% 하회하는 약 43만 5,000대를 기록했으나, 이에 대해 테슬라는 "공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계획된 가동 중지 시간 때문"이라면서 "연간 납품 추정치는 여전히 180만 대로 변함없다"라고 밝혔습니다.
파업 리스크 없이 자동차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JD Power에 따르면 3분기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약 13%로 나타났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분기 후륜구동 모델 Y와 사이버트럭 출시 임박 등 신차 모멘텀과 최근 불거진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에서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개장 전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종과 리튬아메리카 등의 강세 영향으로 최근 낙폭이 컸던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테슬라 주가 강세에 힘입어 리비안(9.22%), 루시드(3.35%) 등 다른 전기차주도 상승했습니다.
정부가 국가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 소재 등의 수출 동력 강화를 위해 나섰습니다. 올해 260억 달러 이상의 수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는 9대 수출확대 프로젝트를 통해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제품에 대한 수출 전략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입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 산업부)는 제1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9대 수출확대 프로젝트와 수출플러스 전환 총력지원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산업부는 모빌리티, 에너지, 소재·부품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9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올해 수주액 314억 달러(약 42조원), 수출액 263억 달러(약 36조원)이상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특히 정부는 단기간 내 가시적 수출 확대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전기차(아세안), 이차전지(미국), OLED 디스플레이(미국·유럽연합) 등 5대 유망 수출 분야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ㅇ (모빌리티) 신산업 육성 및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인 중동‧아시아 지역에 전기차‧충전기, 항공기‧로봇, 건설기계 수주‧수출 돌파
ㅇ (에너지)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높은 북미‧유럽 지역과 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는 중동지역 대상으로 풍력발전 기자재와 수소연료전지, 플랜트 수주
ㅇ (소재‧부품) 첨단 중간재 수요가 커지고 있는 미주‧유럽 지역에 이차전지, 탄소섬유·중간재, OLED 등 첨단소재·부품 수출 확대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9월 기준 수출 성과는 작년 10월 이후 수출 감소율 최저치 기록, 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대중국 수출 및 반도체 수출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수출 플러스 전환의 변곡점에 위치하고 있다"라면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 1달러라도 더 수출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중심으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힌편, 산업부는 향후에도 수출 확대를 위한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지속하면서 민‧관 합동 '9대 수출 전략 프로젝트 추진 TF' 가동, 프로젝트 전담관 운영 등을 통해 주기적인 이행 점검 및 밀착 관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