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2-10-19 오후 12:14:30

넷플릭스 호실적 발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K콘텐츠 주도


올해 들어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가 반등에 성공하며 깜짝 실적을 거뒀습니다.

 

18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올해 3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241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107만명)의 두 배를 뛰어넘은 수준입니다.

 

앞서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1분기 약 20만명, 2분기 97만명 정도 줄어들면서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3개 분기 만에 추세가 전환됐습니다. 넷플릭스는 올 4분기 가입자 수도 450만명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넷플릭스의 가입자 증가에 대해 '기묘한 이야기' 시즌4, '다머', '퍼플 하트' 등의 영화 및 드라마와 비영어권 프로그램 중에선 한국 시리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인기를 끌어 가입자들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넷플릭스의 같은 기간 매출과 주당순이익도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시간외거래에서 넷플릭스의 주가가 15% 가까이 급등했는데요. 넷플릭스의 매출은 79억3000만달러(약 11조3161억원), 주당순이익(EPS)은 3.13달러로 레피니티브 조사에 따른 시장 예상치 78억3700만달러, 2.13달러를 웃돌았습니다.


넷플릭스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넷플릭스의 호실적을 K 콘텐츠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넷플릭스는 18일(현지시간) 3분기 호실적 요인 중 하나로 비영어권 프로그램의 성공을 꼽았는데요. 3분기에 기묘한 이야기와 같은 기존 프랜차이즈 시리즈의 인기에 더해, 28개국에서 비영어권 TV쇼 부문 시청 1위에 오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성공이 호실적에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입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가 실적 발표 때 공개한 TV쇼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했으며, 실적 집계 기준일까지 기록한 누적 시청 시간은 4억 2백만 시간에 육박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만든 드라마 콘텐츠인 '수리남', '카터' 등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